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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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두 딸아이 생일(12월7일)

진선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두 딸 여은이, 여림이의 생일이여서 사연을 남깁니다.
축하해 주실거지요?

여은이는 여섯살,
여림이는 네살.

어찌나 싸우는지요.
여은이가 옷이 없어서 여은이만 옷한벌 사주면
자기옷은 안샀다고 여림이가 어찌나 삐지는지요.
사실 여림이는 여은이가 입던 옷이 많거든요.
미안해서 여림이 장난감 하나 사주면,
여은이가 자기는 장난감도 없다고,
아기 곰돌이를 등에 업고서 마트에 가야하는데,
여림이만 곰인형 있다고,
나도 여잔데 아이도 없냐며
늘 떼를 쓰더니요,

어찌된 일입니까?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평소에는 일어나지도 않던 아이들이.
한다니씩 하네요.

"아빠 알지? 오늘 내 생일.
여자는 생일에 케익도 받아야 하고,
꽃도 받아야 하고, 선물도 받아야 하고,
엄마가 그러는데, 저녁밥도 맛있는거 먹어야 한데! 알았지?"하는데요
어찌나 귀엽든지,
그때 둘째 여림이가 거드는 말이 있었으니,
"아빠? 여자, 케 케익, 곰인형, 피자, 치킨,
생일축하 합니다, 해줘!" 하는데요
저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두 아이의 생일 축하해 주실거지요?


혹시 꽃바구니를 보내주시려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 675-1번지
첨단스포츠어린이집 062-974-1239
인어반 박여림, 물개반 박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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