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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핸드폰
요즘은 남녀노소 할것 없이 휴대폰 없는분 안계시잖아요
그래서 저희 할아버지도 몇번이나 휴대폰을 해드릴려고 여쭤보면
하는 일도 없고 노인정이나 다니는데
뭐하러 돈을 버리냐고 핀잔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정말 필요없으신가부다 했죠
지난 일요일 노인정에 가신 할아버지께서 밤 늦도록 안 오시는거에요
저희 가족은 당연히 걱정을 했고
그 날 저녁 도저히 안되겠다며 휴대폰을 해 드리기로 했어요
할아버지께선 사오지 말라며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도 걱정이 되니 핸드폰을 사가지고 왔어요
휴대폰이 필요없다는 할아버지께서는
휴대폰을 목에 걸으시고 귀에 입이 걸리려서
말씀은 뭐하러 사왔냐면서 여기저기 전화하셔서
자랑을 늘어놓으시는데 왜 진작 해드리지 못했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내내 흐뭇했어요
신청곡 윤태규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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