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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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대가리?

지금으로 부터 20년전 제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대 노씨 아저씨와 김씨 아저씨 세분께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할때 우리는 한가지 의구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매점에서 파는 햄버거 때문인데,가격이 잘 기억이 떠오르지 않지만 200원 아님 150원이었던걸로 기억 됩니다.
친구들과 저는 한 참 철도 소화 시킬 나이라서 항상 배고파 했는데,매점에서 파는 햄버거는 값싸고 한개만 먹어도 배고픔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엔 항상 햄버거를 먹기 위해 전쟁을 치뤄야 했죠.
그런데, 친구들과 저는 햄버거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 했죠.
도대체 무슨 고기가 들어 가기에 이렇게 싸게 팔수 있을까 하는 거였죠.
친구들과 저는 토론을 시작 했고,여러 가설중 햄버거에 들어간 고기는 분명 닭대가리로 만든거라는 주장이 받아 드려졌죠.(닭대가리 버린걸 주어다가 갈아서 만들거라고)
그래서, 우린 햄버거를 은어로 닭대가리라 불렀는데,전교생 사이로 퍼져서 모두들 닭대가리로 불렀죠.
그런데, 점점 문제가 커져 닭대가리를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소문이 함께 퍼져 우리에게 최고 인기였던 닭대가리가 매출이 감소 되기 시작 한것입니다.
그래서, 매점엔 햄버거에 닭대가리 절대 않들었음이란 문구와 함께 고기는 소고기50%로와 기타 몇%로란 문구가 붙게 되었죠.
어느날 도시락을 집에 놓고 와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 과 저는 매점으로 갔습니다.
그날 줄을 서서 기다리던중 저와 친구들은 매점에 붙어 있는 문구를 보며 "홍균아 햄버거에 닭대가리 않들어 같데"하고 말하자 "상훈아 넌 그걸 믿니? 장사꾼말은 믿어선 않돼.우리반이 제일 닭대가리 많이 먹지""응""그래서 "우리반이 꼴지인거야"하며 친구들과 닭대가리 토론을 다시 나누고 있던중 매점 아줌마가 "학생 뭐줄까?"하고 물으시쟈 전 큰소리로"닭 대가리 두개요"하고 대답 했죠.
그뒤는 상상이 가시죠.
결국 닭대가리로 골치 아프시던 아줌마는 제게 닭대가리를 팔수 없다고 소리 치시며 노발 대발 하셨고, 전 도시락도 싸오지 못한 그날 굶어야만 했습니다.
그뒤로 전 매점 출입이 어려웠고 매점을 이용 하려면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야만 했답니다.ㅠㅠ
여러분 햄버거엔 닭대가리 않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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