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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시 -병술년 개꼬리는 가라!-
송 년 시
- 병술년 개꼬리는 가라!-
억겁광음(億劫光陰)도
한갓 구름이요 강물일지니
영원도 순간이요 순간이 영원이어라.
가던 길 멈추고
왔던 길 뒤돌아보는
허공의 고갯마루에 노을이 지누나.
일 년 365일 춘하추동 24절기를
마디마디 까맣게 불태운
태양의 의미를 미쳐 깨 닿기도 전에.
때로는 벅찬 설렘으로
때로는 마음 절절하게
때로는 홀로 애태우며
덧없는 인간사, 각본없는 드라마
피와 땀과 눈물로 방울방울 씻겨 사라질지라도
결코 지울 수 없는 전설적인 나의 족적 하나 남겼네라.
영산강 흐르는 강물처럼
거스를 수 없는 세월 앞에
우리는 언제 누굴 얼마나 사랑해 보았던가.
햇빛 부서지는 파도소리도
별빛 반짝이는 풀벌레소리도
달빛 은은한 소쩍새 울음 따라 가소서!
엉킨 실타래를 풀고 가소서!
차가운 눈바람 속 가난한 영혼을 잠재우고 가소서!
자꾸만 못내 아쉬워도 망설이지 말고 어서 가소서!
아~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누나.
터질 듯 농익은 전율적 파동으로
창조적 변화의 몸짓에 온 몸이 후끈 달아 오누나.
제야의 종소리가 들려오노라,
빛바랜 옷 벗는 소리도 들려오노라
새해 새 설빔으로 갈아입을지어다.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일 터!
무등산에 불끈 솟아오를 황금 복돼지 정해년
새해 새아침 찬란한 해오름을 맞이하소서!
위 송년시를 귀 프로그램을 통하여
낭송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족) 2007년은 정해년이요
1947년은 60년전 정해년이니
항상 껄껄껄 웃으며 속없이 사는 필자의 환갑. "어~험!"
하하하! 호호호! 헤헤헤!
존경하고 사랑하는 빛고을광주가족 여러분!
은방울 고운소리의 홍진선님 젠틀맨 류권형님 김미정 작가선생님!
새해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고 승승장구 일취월장 하옵소서!
보내는 사람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청운동 김재선 (헨드폰 017-609-3352)
참고) 필자소개 : 시인. 한국문협장성군부지부장. 장성군 서삼면장.
장성닷컴 소천의세상사는이야기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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