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참여하기

** 청취자 여러분께 작별인사 드립니다.

제가“시선집중 광주”를 진행한지 정확히 2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한분한분을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
매일 이른 아침 여러분들의 출근길을 함께 한다는 것이 제게는 큰 힘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하셨는지요?
이 시점에서 이제 아쉬운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은 배워야 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많기에
여러분과 함께 했던 방송시간까지 개인적인 일에 투자해야 할 듯 싶어서
이제 방송을 접게 되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소망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저희 프로그램이 매개체가 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토론문화가 활성화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진정성’(요즘 정치권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이지요? ^-^)으로 무장한
접근으로 지역민들의 삶과 정치와, 사회문화를 실감 있게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에서 다룬 현안들에 대해
지역민들이 여론을 형성해 주시고, 개개인의 의견을 표현해 주시고,
때로는 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각 현안마다 가볍게 지나치기 보다는, 좀더 실체적인 이면을 내보여서
진정으로 함께 고민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가끔은 무리수를 두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으셔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떠나는 입장이니 이런 말씀도 드릴 수 있겠지만...
제작진들 모두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매일 생방송이다 보니 단 1초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되는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해야 함은 물론,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아예 방송국에서 자거나,
차가 다니지 않아 상당한 거리를 걸어오는 일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좀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제작진에게 힘을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아껴주시고,
제게도 많은 힘을 주신 애청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괜찮은 진행자였다’는 정도로 여러분의 기억에 남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포용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청취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선집중 광주의 이민아였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