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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같은 언니에게(마음으로 쓰는 편지)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어느새 떨어져 내년 봄을 준비하고 있어요.
언니가 우리집에 오신지도 어느새 25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언니의 아름웠던 희생의 모습들이 이제는 우리에게로 거름이 되어 다시 피어나고 있음에 감사드려요.
큰며느리로 시집와서 제대로 대접한번 못 받아보고 홀 시아버지 모시느라 일년새 부쩍 늙어버린 언니를 볼때마다 미안하고 참으로 감사드려요.
며칠전 언니 생일에는 찾아가 따뜻한 밥이라도 사 드리고 싶었는데 마음뿐일뿐 ...
언니 앞으로 언니처럼 잘하도록 노력할께요. 언니가 우리집에 와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시댁식구들에게 그리고 이웃들에게 이제는 내가 거름이 되어서 다른사람들이 아름답게 피어날수 있도록.
언니 사랑해요. 그리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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