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방송듣기
2017년 03월 14일 다시듣기&인터뷰 전문(문재인 캠프-송영길 의원/안희정 캠프-박영선 의원)
* 저작권은 광주MBC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 할 때에는 프로그램명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집중'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일시 : 2017년 03월 14일(화요일)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캠프 총괄 선대본부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안희정 캠프 총괄 의원멘토단장)<캠프 선대본부장에게 듣는다! -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장/단점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자질에 대한 평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문재인 캠프 총괄 선대 본부장이시죠. 송영길 의원. 그리고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계시는 박영선 의원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야기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본선 경쟁력 이야기부터 했으면 좋겠는데요. 어제 박영선 의원께서 여러 여론 조사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대표의 본선 경쟁력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박영선 의원께서 이야기를 시작 해 주시죠?
□안희정 캠프 의원 멘토 단장 박영선 의원(이하 박) - 광주 전남에 계신 분들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습니까? 바로 안희정 후보가 확실한 정권 교체. 안심하고 교체할 수 있는 후보다,라는 것을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언론의 흐름을 보면요.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린다,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34대33 즉 1% 차이로 따라 붙었습니다. 그만큼 문재인 후보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 황 - 본선에서의 확장성에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 - 그렇습니다. 그리고 안희정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준다는 것은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론 조사는 1대1 구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1대1 구도, 보수 진영 후보와 1대1이 되면 과반이 넘지 못합니다. 모든 여론 조사가 그렇게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안희정 후보는 과반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황교안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붙게 되면 57%, 안철수 후보와 붙게 되면 56.4%. 그러니까 완전히 과반을 넘는 확실한 후보라는 것을 여론 조사가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여론 조사는 오늘 아침에 보면 조선일보, 전남일보, 서울신문, 서울경제 등등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러한 이슈를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 황 - 일단 박 의원님 께서는 본선 경쟁력은 안희정 지사가 더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이 말에 대해서 송영길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재인 캠프 총괄 선대 본부장 송영길 의원(이하 송) - 여론 조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봐야 될 것은 시민 정신, 촛불의 민심, 무엇을 국민이 원하는 가, 누가 어떤 후보가 촛불에 민심에 가장 결합 돼 있는가,를 봐야 된다고 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미 검증 되어서 4년 이상 쭉 이 지지도가 유지되고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에 있는 우리 당 경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여론조사는 우수 후보가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사실상 자유한국당과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고정 돼 있는 지지율이라기보다는 언제든지 변동되고 배신할 수 있는 지지도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봅니다.
◇ 황 - 지금 요즘에 여론 조사를 봤을 때 실질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격차가 좁혀진 건 사실이라고 보시나요. 송 의원님?
■ 송 - 네. 저희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당의 외연이 확장 되고 우리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안희정 후보의 선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 -실질적으로 그만큼 경선이 치열한 것은 긍정적인 이야기다, 그렇고 문재인 후보가 가져온 여러 가지 것들을 보았을 땐 본선 경쟁력은 문재인 후보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 송 - 문재인 후보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필승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황 -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송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희정 지사보다 더 강력한 장점이라면 어떤 것들을 들을 수 있을까요?
■ 송 - 문재인 후보께서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증된 후보이다. 수많은 탄압이 있었고 문재인 만을 표적으로 여당뿐만 아니라 야권 내부에서도 치열한 검증과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이것을 견뎌 내고 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본선에서 위엄성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중국과 미국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강화로 이 어려운 한반도 사태를 해결해 갈 국정 감당 능력이 이미 준비 돼 있는 분이다. 지난 번 청와대 비서실 근무나 당 대표로서의 활동들을 통해서 이것을 견뎌내겠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영남 호남을 비롯한 충청, 전체의 골고루 지지도를 받아서 처음으로 국민을 통합 시킬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의 장점을 더욱더 강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황 -송 의원님! 그런데 박영선 의원께서 한 가지 문제를 제기 하신 게 전체 여론조사를 보면은 본선에서 50%를 넘지 못한다,라는데요. 그런 점이 본선에서 우려 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송 - 우리 후보 경선이 끝나고 나서 저희 당 후보로 확정 되게 되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황 - 본선에서 1대1 구도가 되거나.. 그렇게 되면 훨씬 더 구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거네요?
■ 송 - 1대 1 구도의 여부와 상관없이 저희 더불어 민주당의 당의 공식 후보가 됐을 때는 전체 우리 당의 지지도를 기반으로 50%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박 의원님께 여쭙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의 장점을 송 의원님께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안희정 후보의 문재인 후보보다 더 나은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 - 리더십을 검증 받았다는 거죠. 문재인 후보는 당 대표 시절에도 리더십을 검증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리더십이 흔들려서 지난 총선 때는 김종인이라는 분을 모셔 와야 할 정도의 그런 위기 상황까지 몰렸고 또 안철수 후보가 당을 뛰쳐나가는, 다시 말하면 분열과 갈등을 만들었던 그러한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지사로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검증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리더십 면에서 우위의 점해 있고 이 부분은 사람들이 상당히 인정하고 있다, 라는 겁니다. 더군다나 충청도라는 데서 야당의 도지사는 거의 처음 아닙니까. 그 야당의 도지사로서 충청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사라는 점에서 이 리더십이 검증 돼 있다는 점이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최근에 문재인 후보 캠프를 보면 잡음이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화가 잇따르죠. 결국 문재인 후보가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 눈,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는 기준의 문제인데요. 그래서 송영길 의원 같은 훌륭한 분을 모셔왔는데도 이것이 통제가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떤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런 것들 때문에 국민들이 대단히 걱정을 하고, 만약에 이러한 문재인 후보가 선택한 사람들로 집권을 한다면 또 이것이 바로 문제가 돼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저러한 문제를 바로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봅니다. 결국 이것은 문재인 후보의 리더십과도 연결되는 것인데요. 당 대표 시절에도 이러한 어떤 불안감, 잡음이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로서의 리더십으로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과연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하나 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요. 또 세 번째는 사람의 인간성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과거의 문재인 후보와 일을 같이 함께 했던 사람들은 상당수가 대부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안희정 지사와 일을 같이 했던 사람들은 거의 떠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은 결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포용력에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희정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더 적합하고 문재인 후보보다 더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황 - 세 가지 상대적 장점 이야기 해주셨는데 송영길 의원께서는 이런 세 가지 문제 지적과 더불어서 장점을 이야기 하신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 - 지금 박영선 의원아 말씀 한 대로 안희정 지사가 어려운 충청남도 지사를 맡아서 큰 역할을 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인천광역시장을 해보고 지방 행정을 해봤지만 지방 행정에서 하는 것과 국정과 전체 정당 대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충청남도 도지사를 하면은 여기서는 여야 간의 갈등도 있지만 그것은 크게 지역발전의 내용을 가지고 서로 통합되게 돼 있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간에. 충청도 발전시키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 인천 발전시키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 이렇게 모이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 정치의 정당 대표가 됐을 때는 각종 개혁 입법을 관련해서 견해가 대립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정을 다룬다는 것은 지방 행정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국방 외교의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당장 안희정 지사도 사드 배치 문제에서 우리 당론과 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지금 대연정을 말하면서 이번에는 헌법 재판소 결정을 부인하는 친박 세력은 대연정 세력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원래부터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들 아닙니까. 이런 부분들과 같이 협치를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국회의 경험이 없습니다. 정당의 경험은 오래했지만 실제 계속 활동을 안 해보셨기 때문에 이러한 복잡한 정치 관계의 속에서 이해관계가 어렵습니다. 안철수 후보 뛰쳐나갔지만 잡기 위한 노력을 모두 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지금 행위를 보면 왜 저분이 저런 행위를 보였는지가 증명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단순히 차원이 다른 문제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황 - 리더십 이야기도 했는데 더불어서 정체성 이야기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송 의원님께서 일단 연정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안희정 지사께서는 연정도 그렇고 선의 발언도 그렇고 국민들이 탄핵 정국 속에서 촛불 민심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면서 더불어 민주당의 정체성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님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박 - 아마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장 부합하는 사람이 안희정 지사 일겁니다. 왜냐면 안희정 지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5.18민주화 운동에 가담해서 정학을 맞아서 검정고시를 한 사람입니다. 그 정도로 청년 시절부터 민주화에 대한 갈망,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갈망이 강했던 사람이고요. 그리고 지금 연정 이야기를 하셨는데 촛불 민심이 바라는 국가 대개혁을 위해서는 연정이 필수적입니다. 지난 1년간 저희가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통과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소수 야당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개혁을 하겠다고 말만 하고 실질적으로 연정과 포용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정부가 됩니다. 무능한 능력으로 계속 말만 할 것이냐. 아니면 촛불 민심을 실천에 옮길 것이냐. 대 연정을 통해서 실천하고 국가개혁을 한 발짝이라도 두 발짝이라도 나갈 것이냐.. 이것의 문제입니다. 최근의 여론 조사를 보면 이 대연정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약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갈증이 있는 것이죠. 싸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포용해서 개혁을 하는 것, 이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 일단 의원님 연정에 부분에서는 어제 충분히 말씀됐는데 선의 발언 있잖습니까. 이번에 탄핵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선의를 가지고 정치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의 뜻과 괴리되어 있는 부분 아닌가요?
□ 박 - 그것은 이미 안희정 지사가 예를 잘못 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 발언에 상처 받으신 분들한테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그런 강의 같은데서 즉흥적으로 이야기 하다보면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을 말꼬리를 잡아서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 - 송 의원님 박영선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십니까?
■ 송 - 선의 발언은 안희정 지사를 이해하고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탄핵소추 결정을 앞두고 모든 국민들이 탄핵 소추를 열망하고 기다리는 시점에 피소추인의 대리인이 악용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혁을 하기 위해서 연정을 해야 한다, 국회 선진화 법 때문에 3분의 2이상의 국회의원의 동의가 필요해서 개혁입법이 통과 된다, 이러한 말씀 전부 동의합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서 선거권 투표권 18세 인하 라는 모든 국민이 상당수가 과반수가 동의하는 것도 바른정당 조차도 합의를 해줬습니다. 특검법 연장 모두가 주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 탄핵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헌법 재판소 결정을 승복하지 않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빨리 검찰이 소환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이런 특검 연장조차도 상대 야권 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 동의를 안 해서 통과가 안됐는데 이것을 대연정으로 해결 하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야권 상당의 튼튼한 연립 정부를 기초로 국민의 지지를 통해서 개혁입법을 국민과 함께 뚫고 나가야지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의 정치 공학만으로는 절대 개혁이 진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 -그런 부분들 개혁에 대해서 방향 점들을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1부는 여기까지 하고 2부에서 계속 이야기 이어나가겠습니다.
◇ 황 - 1부에 이어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계신 송영길 의원. 그리고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계신 박영선 의원과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먼저 송 의원님께 질문을 던지며 2부 시작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이 지난 4.13 총선에서 호남에서 참패를 했잖습니까. 의원님? 그 참패한 이유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때 호남인들이 가졌던 문제의식에 대해서 지금 더불어 민주당이 최대한 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해주시죠?
■ 송 - 지난번 호남 참패는 저도 분석의 한계는 있다고 봅니다. 분당이 된 것이 아무래도 큰 거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또 더불어서 김종인 대표에 대한 반감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총선을 지도했던 지도부는 김종인 체제 아니었습니까. 셀프 공천이 상당히 실망을 줬던 것이고요. 김종인 대표 본인이 여러 가지 정체성에서 우리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심판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동시에 또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저희 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준 것은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도 잘하라고 채찍을 내린 이중의 의미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호남에서는 굉장히 크게 참패를 했는데 그 당시 반문정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런 부분과 고려해서 우리 박영선 의원께서는 과연 지금 더불어 민주당이 그때 호남 참패 이후 호남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 박 - 의원 각자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총선 참패의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후보다. 왜냐면 당대표 시절에 분당의 책임도 있고요. 지금 송영길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김종인 대표를 모셔 온 분도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하고 특히 참여 정부 시절에 제가 2004년도부터 국회의원을 했습니다마는 이런 어떤 호남 고속철 문제라든가 호남에 관한 인사 문제라든가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소홀 했던 것이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이번에 집권한다면 저는 이런 부분, 호남인들의 그런 가슴 속의 멍울을 확실하게 풀어줘야 될 책무도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황 - 책무도 있다.. 그럼 아직까지 그러한 부분이 제대로 많이 풀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요. 그 책임의 일부를 문재인 후보에 책임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부분 송영길 의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 - 문재인 후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책임을 통감하고 잇고, 당 대표로서 당의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에 호남에 와서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사모님과 함께 뛰고 여러 마음으로 노력해서 호남의 지지도가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남의 인사차별 문제는 많이 오보가 된 게 있는 데 어제도 제가 이용석 전 장관을 만나 전남대학을 나온 지방대 출신을 국세청장이라는 요직 중에 요직을 임명한 것을 얼마 전까지도 누가 자기를 추천했는지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것이 나중에 문재인 민정수석이 추천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게 자기 생색도 내지 않으면서 그 사람이 호남출신이든 지방대 출신이든 상관없이 능력을 보고 발탁을 한 분이 문재인 입니다. 그래서 많이 이것들은 오해가 벗겨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참여정부 시절에 일부 서운 한 것도 있겠지만 중요한 요직들은 대부분 호남이었습니다. 감사원장 전윤철, 국세청장 이용석, 검찰청장 김종빈, 법무부장관 천정배 목포출신, 통일부장관 정동영 전북출신, 정세균 산자부 장관... 대부분 호남 출신들이 많은 요직을 차지했던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일부 서운한 점이 어떻게 해석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는 것이고요. 저는 누가 되던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철저하게 형평성 있게 호남뿐만 아닌 전국에 능력에 따라 지역차별 없이 하는 정부를 만들 거라 확신합니다.
◇ 황 -탕평 인사 이야기를 계속 해주고 계시는데요. 박영선 의원께서는 어제 이야기로는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 중심도시 예산들을 좀 더 확충 시키고 지금까지 집행되지 않은 예산들을 써서 문화중심 도시 광주의 모습들을 좀 더 강화시키고 확대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광주가 과연 문화를 가지고 문화만으로 발전 된 모습을 가질 수 있겠는가. 광주 시민들이 굉장히 퀘스처닝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또 다른 광주를 위한 비전들을 안희정 지사가 가지고 계신게 있나요?
□ 박 - 제가 어제 말씀드렸는데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광주가 ICT, 그러니까 로봇의 발상지, 로봇 시대를 맞이하는 광주의 창의력이 필요하지 않냐. 어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광주에는 기아 자동차 등 해가지고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백색가전이 있었지만 삼성이 백색가전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 시켰기 때문에 그만큼 거기에 공백이 있는데 그 공백의 부분을 로봇산업으로 매 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렇다면 로봇과 관련 된 광주 과학기술원도 있고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R&D 예산이나 좀 더 투자 돼야 될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 송의원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미래를 위해서 과연 어떤 산업에 좀 더 투자를 해야 하는지 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씀해주시죠?
■ 송 - 일단 로봇은 창원과 인천광역시가 로봇랜드 사업으로 산자부에 지정이 돼서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로봇랜드를 인천에 유치해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서도 로봇을 특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요. 지금 광주전남에 필요한 것은 한전 인력을 동원한 에너지벨리를 현실화 시키는 것입니다. 혁신도시 시즌2를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후보의 공약입니다. 한전이 1년에 13조 이익이 남는데 그 이익이 지역 발전의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고요. 이를 위해 대학을 비롯한 교육 문화 조건을 높여서 현재 한전 출신 직원들이 25% 이하만 현지에 거주하고 있고 서울에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거주 조건을 높이고 또 현지인들을 채용하는 비중이 20%이하입니다. 40-50%수준으로 올려서 전남대, 조선대 그 지역이 나은 아들, 딸들이 실력에 따라 좋은 에너지 벨리에 있는 벤처 산업이나 한전에 취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지금 100만대 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드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산업이 만들어지고 전라북도는 탄소 관련 산업법이 통과 돼 있기 때문에 그걸 연결 시켜서 호남 지역의 발전 프로젝트를 내일 후보께서 발표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 -여러 가지 에너지 벨리 얘기를 해주셨고 현재 안희정 지사의 비전, 호남에 대한 비전 로봇이랄지 산업 얘기를 하셨는데요. 박영선 의원께서 좀 더 추가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 박 - 저는 대한민국이 지금 로봇 산업에 대한 정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광주의 자동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앞으로 자동차는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립니다. 결국 이것이 로봇 산업과의 연계성, 그러니까 얼마만큼의 인공 지능이 가미 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광주에서 특화해야한다 그리고 이것이 그 자동차 산업과 연결 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송영길 의원께서 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것은 나주의 문제죠. 한전이 갖고 있는 에너지.. 이 부분을 어떻게 이 광주의 로봇과 자동차 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에 문제가 앞으로의 광주의 미래와 직결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제조업 부분이고요. 저는 광주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이 바로 광주 정신이라고 봅니다. 그 인권, 518 민주화 운동의 성지, 인권과 문화, 이러한 것들을 강조해서 저는 제조업과 문화와 인권의 도시 이러한 3개축으로 앞으로 광주를 발전 시켜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 - 두 분 모두 구체적인 여러 가지 비전들을 이야기 하셨는데, 그런 비전들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예산도 앞으로 확보되고, 투자 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치열한 토론을 하면서 시간이 다 됐는데요.
■ 송 - 한 마디 추가해도 되겠습니까?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의 하드웨어는 갖춰 졌다고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주요건 아티스트를 초빙해서 작품을 보충을 하려하고 하고요. 양림동을 관광 문화유산으로 추진하는 거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 황 - 관광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말씀인데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왜 문재인 후보가 왜 안희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경선에서 이겨야 하는지 짧게 한 말씀씩 해주세요? 먼저 박영선 의원 해주십시오?
□ 박 - 저는 국회의원이 된 후 이후에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을 끊임없이 부르짖어 왔던 사람이고요. 그리고 호남의 인사 불평등 문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서 정말 상임위에서 지적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하고 대한민국이 국가 대개혁을 해야 합니다. 국가 대개혁을 하려면 대연정을 통해서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연정을 하느냐, 남을 설득 하냐의 문제도 바로 능력입니다. 무능한 정권으로 남을 것이냐, 유능한 국가 대개혁을 할 것이냐 그래서 안희정이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 -송영길 의원께서도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지요?
■ 송 - 문재인 후보는 나주 남평 문 씨입니다. 호남과 연정을 하는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호남의 큰 인물을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전남 고흥 출신입니다. 많은 호남의 유능한 인사들이 문재인 후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성공 시키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못 다한 꿈을 이뤄 낼 수 있도록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의 문을 같이 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황 -두 분 의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 본부장 송영길 의원과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 박영선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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