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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사회, 문화분야 10대 뉴스(최요한 평론가)
■ 기획 김민호
■ 연출 박진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김두식
◇ 김두식 진행자 (이하 김) - 2018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올해 사회문화계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눈에 띄었고요. 또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의혹 폭로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법조계를 시작으로 문화계, 예술계로도 번져나갔습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극과 극으로 일어났었는데 다행인 것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의미 있는 또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요환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요한 (이하 최) - 네, 안녕하십니까. 최요한입니다.
◇ 황 - 네, 올해 문학의 핫이슈. 한국을,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면 당연히 방탄소년단, BTS겠죠.
◆ 최 - 네, 맞습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 문화계의 흐름을 바꾸고 한 단계 도약하고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됐던 것이 BTS, 방탄소년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 몇 년 전에 싸이가 빌보드 2위까지 진출했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감탄해서 꿈같은 일이라고 했잖아요. 이번 올해에는 우리나라 가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요계에서 BTS 방탄소년단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됩니다. 지금 K-POP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동안 방탄소년단은 장내 벽을 허물었다. 이게 빌보드의 기타 제목이에요. 그만큼 성과가 컸다는 것이고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어떤 일이 있었냐면 5월 달에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했고요. 9월 달에 또 1위를 또 한 번 더 했어요. 2번을 했습니다. 이거는 전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고 더군다나 비영어권, 최근에 우리 한국어를 외국어로 하니까. 외국어로 이렇게 1위를 두 번씩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또 기억하시겠지만 유엔에서도 또 연설까지 했지 않습니까?
◇ 황 - 그렇죠.
◆ 최 - 그때 굉장히 감동적이었거든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7분 동안 영어로 연설을 했는데. 젊은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제대로 잘 전달했어요. 전 세계인이 공감을 했고요. 그 외에 문화훈상 수훈이라든지 타임 표지 모델이라든지 대규모 해외 투어 공연이라든지 여하튼 방탄소년단, 정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황 - 아마 한국 음악시장의 영역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던데 우리 평론가님도 동의하십니까?
◆ 최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이 일단 전 세계의 가요계에 한국 K-POP의 고속도로를 깔아놨다. 그러니까 이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방탄소년단이 앞에 고속도로를 깔아놨기 때문에 제2의 방탄소년단이 여성그룹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서간 사람이 길을 만들면 그 뒤를 우리들은 우리 많은 후배, 보이그룹이나 절그룹이 쫓아갈 텐데. 앞에 가는 사람이 제대로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마 몇 년 후에는 걸그룹으로 전 세계를 재패하는 그룹이 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 황 - 두 번째 이슈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최 - 방탄소년단이 상반기부터 9월 달까지 활약을 했다면 그래도 열광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퀸, 프레드 머큐리, 퀸이 스크린에서 부활하면서 위로를 던졌죠. 이게 지금도 흥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진행형인데. 840만 관객이 넘었어요. 프레드 머큐리,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요. 이게 퀸의 고향인 영국을 뛰어넘었고요.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요.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퀸의 노래에 사회 부적응자를 위해 노래하는 부적응자, 퀸이 스스로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40, 50대가 과거에서 추억을,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되새기면서 하는데도 지금 10대, 20대들도 굉장히 열광을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 자녀들이 있어서 한번 데려왔었는데요. 굉장히 좋아해요. 왜냐하면 광고음악에 자주 사용되거든요. 익숙했던 음악이 퀸의 음악이구나라는 거를 알게 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전 세계 없는 음악이라고. 싱어롱이라고 극장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추는. 이거는 전 세계에 없는 희귀한 현상이거든요. 외국에서 싱어롱 현상을 보도하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울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하는데. 퀸이 스크린에서 부활했다는 게 하반기의 하나의 키워드가 되겠네요.
◇ 황 - 네, 정치에서 문화로. 남북 문화교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최 - 그렇습니다. 한반도의 격변이라는 것은 참 올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가 왔었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문화계 쪽에서는 특히 남북문화 예술 교류가 확대되면서 전체 평화 이슈를 이끌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지금 이거 외에도 서울 공연까지 성황리에 다 마쳤는데 이거 외에도 남북한이 서로 공통사업을 보이지 않게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 인류무형문화 유산 씨름을 남북 공동등재를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 각 지자체에서도 지금 남북교류를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광주광역시 같은 경우도 지금 이번에 2018년 8대 의회에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지역 사회의 통일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조례라든지 남북교류를 위한 사전 정리 사업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아마 올해도 준비를 했으니까 아마 내년, 지금 각 지자체마다 남북교류 관련 부서를 만들고 준비하느라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아마 광주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올해만큼이나 내년에도 이런 남북,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할 수가 있겠습니다.
◇ 황 - 네, 다음 광주 비엔날레를 북한에서 또 일부 지점식으로 개최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 부분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카풀의 미래, 사회 갈등 어떻게 접목이 될까요. 이 부분도 마지막으로 설명 부탁드릴까요.
◆ 최 - 옛날에요. 한 90여 년 전에 인력거꾼들이 택시 영업 확대를 반대하면서 시위를 한 적이 있어요. 이게 1925년도에 있었던 얘기인데요. 그때 하고 지금 하고 똑같다는 거죠. 택시업계하고 정보기술업체 간의 이해관계 상충이 이렇게 나타났다는 것인데 사실은 문제는요. 의외로 쉽습니다.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면서 카풀을 연계할 수가 있습니다. 없는 게 아니에요.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데 이거를 택시 사업이라든지 이쪽 관련된 걸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택시기사들의 생존권, 재산권을 잘 이렇게, 뭐랄까. 보호해 주면서 동시에 카풀 기술을 도입하는 이거를 동시에 머리를 맞대고 방향을 찾아보면 됩니다. 이게 없는 게 아니에요. 가능한데. 지금 현재 굉장히 많이 흥분한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휴지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IC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여러 가지 사회 갈등이 있겠습니다만 카풀도 충분히 풀릴 수 있겠고요. 여러 가지 문제도 충분히 풀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 - 네, 이런 이슈들이 우리 사회와 대중문화를 좀 좋은 쪽으로 바꿔가는 2019년의 좋은 흐름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 네, 감사합니다.
◇ 황 - 최요한 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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