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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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조선대학교 내홍, 위기 극복 위한 과제와 방안(고영엽 의장/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저조한 조선대학교. 최근에 강동완 총장의 직위해재가 이사회에서 결정이 되고 또 혁신위원회가 꾸려졌는데요. 과연 조선대학교 새로운 비전 그리고 발전 방안들을 모색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관련해서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고영엽 의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장님.

◆ 고영엽 (이하 고)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네, 결국은 이 조선대학교 사태의 시작은 교육부 대학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은 것에서 시작했는데요. 저조한 성적을 받게 된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고 - 저희 대학이 2주기 대학 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이 됐는데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준비 미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실질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러한 과정 중에서 철저한 준비를 못했던 것 같고 평가지표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자료 입력을 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었던 것 이런 것들이 원인이 돼서 탈락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조선대학교의 어떤 수준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고 행정적으로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 고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렇다면 준비 과정에 있었던 사람들이 1차적인 책임을 져야 되겠네요?

◆ 고 - 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 황 - 그리고 그 중심에 지금 여러 가지 행정이나 전반적인 것을 맡고 있는 현재 집행부가 그 중심에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건가요?

◆ 고 - 당시에 집행부는 8월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었고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총장은 버티기로 일관을 하다가 지난달 30일에 이사회에서 직위해제 결정이 나와서 지금 현재는 총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황 - 네, 그렇다면 의장님. 교수평의회에서는 계속해서 강동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오셨지 않습니까?

◆ 고 – 네, 그렇습니다.

◇ 황 - 사퇴를 요구하셨던 가장 큰 이유는 어떤 거죠?

◆ 고 - 2주기 대학 평가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것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강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교수님들의 바람이었습니다. 지난 8월 말에 강 총장의 본인의 거치 결정과 총장 고유의 인사권을 제자에게 맡기면서 위기 수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대학이 혼란 수렁에 빠진 것은 지금도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강 총장이 마무리 짓겠다고 주장한 구조 개혁과 경영 혁신 또 대학 혁신을 강 총장이 나서서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이 용납할 수 없다라는 이유에서.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 황 -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그런 혁신을 이끌어가는 건 한계가 있고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을 하셨다는 이야기이시죠?

◆ 고 - 그렇습니다.

◇ 황 - 일부에서는 이번에 역량강화대학이 된 부분들. 지금 여러 가지 부분들이 조선대학교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도 그런 부분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 고 - 한마디로 그렇게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고요. 이유는 비자율적인 정원 감축 그리고 또 재정지원 제한 등으로 인해서 엄청난 누적되는 재정 손실이 불가피하고 또 대학의 명예와 위상이 실추됨으로써 엄청난 유무형의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책임을 강 총장과 당시 2주기 대학 평가를 준비한 집행부가 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이야기이시고요.

◆ 고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리고 지금 그런 측면에서 총장의 사퇴를 요구를 교수평의회에서 했었는데. 이번에 이사회 결정은 직위 해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좀 차이가 있는데. 결정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 고 - 저희 학교 정관 40조에 학교의 장에 대한 익명권이 이사회에 있음이 명시되어 있고 정관 45조에는 교원의 직위 해제 및 해임에 대해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평의회는 이사회가 이러한 사상 최대의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강 총장을 반드시 해임시킬 것을 줄곧 주장을 해왔었는데 이사회가 규정 조정의 그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총장의 직위 해제라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 황 - 일단은 그렇지만 또 혁신 총장은 직위해제가 됐고 혁신위원회가 꾸려졌어요. 교수평회도 지금 이 혁신위에 들어가 계시죠?

◆ 고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상당히 대학을 많이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고 -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저희가 반드시 대학 혁신을 이뤄야 하는 그런 실정이기 때문에 대학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발판을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요. 다만 다루고자 하는 것이 너무 광범위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고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의 전환에 매달리는 무리를 자아내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대학 특성화라든지 학사 구조와 행정 개편을 포함한 개혁 방안과 대학 개정 건전성 강화 그리고 당장 이러한 문제들, 당장 시급한 과제들이 집중해서 다루고 빠른 시간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평의회에도 자체적으로 대학 중장기 발전 혁신위원회 그리고 그 산하에 교육 과정 특성화 집중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그리고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현재적으로 교육혁신안과 보고서를 마련해서 집행부와 이사회에 제시하고 대학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 황 - 지금 조선대학교 혁신위원회가 15명으로 꾸려지셨죠?

◆ 고 – 그렇습니다.

◇ 황 - 교수평의회분들은 몇 분 들어가셨습니까?

◆ 고 – 두 사람이 추천돼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몇 가지 이야기를 하셨는데그렇다면 혁신위원회의 활동이 대학에 변화와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 같은데 혁신위원회에 바라는 바가 또 교수평의회에 있으실 것 같아요. 그 이야기도 해 주시죠.

◆ 고 -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장 시급한 부분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요. 그 부분을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대학 특성화 방안 마련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황 - 대학 특성화.

◆ 고 - 네, 당장 아마 올 12월 달 이번 달에 교육부에서 공고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 초에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 2가 있습니다. 여기에 선정되면 역량강화대학 30개 대학 중에서 40%인 12개 대학을 선정해서 자율개선대학 재정지원의 50%를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선정이 되려면 내년 2, 3월까지 대학 중장기 발전 계획서를 만들어서 제출을 해야 되고요. 이렇게 여기에는 지금 앞서 말씀드렸던 학사구조 행정 회계개편 그리고 대학 특성화 방안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이걸 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렇게 해서 우수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면 혁신의 중요한 초기 결과물이 될 것이고 재정건전성이 확보가 되고 또 위기극복에 동력을 얻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황 – 결국은 그런 단계를 밟아서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내겠다는 말씀이시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신데요. 어떻습니까? 혁신위원회가 대학의 이해관계에 관련된 분들이 같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안을 내는 것보다 혁신위원회 내에서 갈등을 표출되는 그런 우려는 없습니까?

◆ 고 - 사실 좀 우려가 있죠. 교육 전문가인 교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하게 그리고 저희 구성 자치단위가 모두 다 지금 봉수로 포함이 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황 - 결국은 내부적인 갈등보다는 정말 미래를 위한 그런 대승적인 결정들을 내려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교수님, 조선대학교는 결국은 구성원 내부의 또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계시겠지만 광주에 있어서 대표적인 또 어떻게 보면 호남의 대표 밀립대학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광주시민, 전남도민들이 갖고 있는 열망과 관심도 많은데 그런 분들, 우리 지역민들을 위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고 - 2주기 대학 평가에서 실패와 또 총장 학회 문제에서 유발된 학내 갈등을 치유하고 봉합할 수 있는 실마리가 이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3주기 대학 구조 개혁평가의 1차년도인 9년도 지금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구성원들의 반성과 양보, 소통과 화합으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충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서 진정한 대학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2020년에 있을 교육부의 보완 평가 그리고 2021년에 있을 3주기 대학보조평가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호남 제일의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반드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고영엽 의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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