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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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여전한 '리셀러' 기승, 근절 필요성(이인표 생활경제큐레이터)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한정판 제품을 한꺼번에 사들여 높은 가격에 파는 매점 매석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요즘 리셀러들의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원가의 수배에 달하는 암표가 쏟아지던 한국시리즈 사례만 봐도 알 수가 있었지만 사실상 제재 수단이 없어 더 문제인 상황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인표 생활경제큐레이터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인표 (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이인표입니다.

◇ 황 - 먼저 이 리셀러, 정확한 개념부터 정리해 주시죠.

◆ 이 - 네, 말 그대로 사서 되파는 사람 리셀러.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되팔 것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나 사용하거나 소유하기 위해서 물건을 구매하죠. 그런데 이들은 애초에 되팔아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인데 그냥 리셀러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라고 보면 세상에 그 물건을 사서 되팔지 않은 비즈니스나 유통이 어디 있으며 그런 투자들, 주식 다 마찬가지인데 리셀러 왜 그럴까라는 것은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판 허생이나 봉이 김선달처럼 아주 적은 돈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고 이런 비즈니스 제도권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리셀러라고 별도로 부르는 것입니다.

◇ 황 - 결국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데 거기서 과도한 이익을 취한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 - 네.

◇ 황 - 이런 리셀러들, 실제 얼마 정도 되고 또 요즘에 많이 리셀러들이 늘었습니까?

◆ 이 - 이런 리셀러라는 단어들, 사람들이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된 계기는 한 2015년에 두 의료회사가 컬래버래이션으로 한정상품을 출시했었는데요. 이때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이를 공유하기 위해서 서울에 두 곳의 매장, 부산에 한 곳에 매장, 여기에 2, 3일 전부터 줄을 서면서 리셀러라는 사람들이 드디어 부각되게 시작 됐는데요. 실제 올해와 같은 경우에는 폭염으로 난리도 아니었는데 올해도 이런 리셀러들은 폭염에 밤새 노숙 행렬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런 리셀러들의 숫자들은 정확하게는 파악이 안 되고 있지만 파악이 안 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도권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파악이 되기 힘든데요. 적어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감지할 수 있는데. 애초에는 아마 단순하게 컬랙션 매니아로 출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알려진 것들이 직장인들보다 꽤 많이 월 수입이 기본으로 높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아예 전업으로 전환하시는 분들도 좀 많고요. 그리고 이런 리셀러 제품들이 판매되는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판매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 황 - 그런데 리셀러들이 이렇게 물건을 비싸게 팔려면 한 번에 많은 물건들을 구매해야 할 텐데. 특히 어제 끝났습니다만 한국시리즈 표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그런 경우를 한번에 많이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나요, 어떻습니까?

◆ 이 - 본인이 매장 앞에서 잠을 새거나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거기에 친구나 친척, 가족들을 동원하는 경우. 그 정도는 그나마 양호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르바이트를 대신 내세우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 밤샌 풍경들이 펼쳐지니까 처음에는 해당 브랜드사가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였죠. 왜냐하면 화제가 되고 본인의 제품들이 광고가 되니까요. 그런데 이것들이 지나치다 보니까 요즘은 온라인 구매를 많이 활용을 하는데, 한정상품의 경우에요. 이때 불법 로봇프로그램이나 우리가 좀 들어봤던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용이 되는 불법 사례가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리셀러들의 입장에서는 금방 이 투자 비용들을 뽑을 수 있으니까 많이들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런 불법을 활용하는 것들. 이게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황 - 매크로라면 이 정치적인, 정치에 한참 뜨거웠던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됐던 바로 그 시스템을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자동으로 뭔가 답을 하고 엑션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죠.

◇ 황 – 이 리셀러들의 활동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불법으로 규정만 해야 될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합법적인 것이며, 과한 부분들은 법률적으로 또 어떤 시스템 상에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이해를 해야 될까요.

◆ 이 - 리셀러들의 주장을 보면 우리도 나름 노력을 통해서 얻은 이윤이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경제 논리지 않느냐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리셀러 안 좋은 문제를 말씀을 드렸지만 긍정적인 리셀러들도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제품들이 굉장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중국에 소위 말하는 짝퉁, 가짜 상품이 많다 보니까 우리나라 면세점에 가면 중국 리셀러들이 쭉 아침부터 줄을 서서 중국에 파는 행위. 그것도 리셀러의 개념인데. 이 경우는 대략 우리가 상식선에서 인정할 수 있는 20%, 30% 이윤을 추구를 하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정상적인 진품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리셀러 분들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데. 다만 리셀러들의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도권 바깥에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리셀러의 활동을 통해서 얻은 이윤에 대한 세금을 정당하게 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한정상품, 희귀상품이라는 것들 때문에 일반 매니아들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해서 구매해야 하는. 유통질서나 시장 질서를 왜곡한다는 점.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비판을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 황 - 소비자들이 소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한정상품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매점매석해서 이렇게 비싼 가격에 판다. 일단은 정리를 좀 잘해 주셨는데. 본인들의 노동의 대가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 과한 부분은 소비자의 피해가 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들 좀 제재하고 개선되어야 될 것 같은데 개선법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 이 - 현재 마땅한 처벌 관련된 법령이나 규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리셀러 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표상 있을 텐데요. 이 암표상을 처벌하는 방법은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오프라인에서. 그런데 대부분 온라인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관련 규정도 없고 그다음에 실제로 단속하기도 굉장히, 적발하기도 힘든데요. 어쨌든 그렇다 보니까 더군다나는 현재는 소비자들이 첫 번째는 좀 자정노력들. 이런 리셀러의 제품들을 구매하지 않는 방법이 좋을 것 같고요. 아울러 또 하나 이렇게 리셀러의 문제가 조금 사회적으로 대두되다 보니까 아무리 포장을 뜯지 않은 신상품을 넘겨받았다고 하더라도 2차 구매자 같은 경우는 일명 고급 제품일지라도 회사가 제공하는 무상 AS를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점도 감안해서 구매를 하셨으면, 그런 말입니다.

◇ 황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고맙습니다.

◇ 황 - 요즘에 리셀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 또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구매 과정에서 여러 가지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오늘 한번 정리를 했습니다. 이인표 생활경제큐레이터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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