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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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촛불혁명 2주년, 현 주소와 남은 과제(임추섭 공동추진위원장/촛불혁명2주년 광주시민대회 추진위원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시민들의 적폐청산을 외치며 들었던 촛불, 올해로 2년이 됐는데요. 이것도 나라냐는 분노 속에서 끊임없이 적폐세력과의 투쟁을 벌여온 시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또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그런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촛불 2년, 되짚어 보고요. 또 남아있는 과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촛불혁명 2주년 광주시민대책추진위원회 임추섭 공동추진위원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임추섭 (이하 임) - 안녕하세요.

◇ 황 - 2년 전, 벌써 2년이 됐네요. 광화문에서 시작됐던 촛불 집회. 그때 그 당시에 한번 소회를 되짚어볼까요.

◆ 임 - 촛불혁명은 역사상 그 어떤 상처도 내지 않고 아시다시피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 촛불시민혁명이었고 또 전직 두 대통령을 수감시키고 이렇게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키고 성공한 데 대해서 금년에 독일 바이마르재단에서 우리 대한민국 촛불시민에게 노벨상 버금가는 세계적인 권위 있는 인권상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만큼 전 세계가 우리의 촛불혁명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도 그 이행을 충실히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네,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 주는 그런 게 바로 이 촛불 아니었나 싶어요.

◆ 임 - 네.

◇ 황 - 네, 이 서울에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던 그런 집회고 행사였는데. 광주에서도 이 촛불의 열기는 그 당시 굉장히 뜨겁지 않았겠습니까?

◆ 임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 임 - 주로 이 촛불은 광주시민이 가장 열심히 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 바람에 수도권에서도 호남인들이 대부분 보면 서울시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열심히 이 촛불을 들고 항쟁에 참여했다고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자랑스러운 호남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황 - 이 촛불의 의미가 결국은 국민들의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요. 우리 위원장님께서는 촛불이 갖고 있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임 - 우리가 촛불의 의미라는 것이 삼천리금수강산을 흙탕물로 물들이는 세력에 대해서 우리가 전면적으로 견제한 것이 촛불이었는데. 지금 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가 열려가고 있는 데는 온 국민이 크게 환영하고 축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면에 대내외 문제에 있어서는 한 치도 앞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서 대단히 안타깝고 서운합니다.

◇ 황 - 촛불이 가장 많이 외쳤던 곳이 바로 이 적폐청산 아니었겠습니까, 위원장님? 이 대북 관계랄지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가 참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촛불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가 태동했다고 말하는 것도 과언은 아닐 텐데. 그렇게 태동된 문재인 정부, 대내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목소리도 못 내고 있다는 이야기이신가요?

◆ 임 - 네.

◇ 황 - 예를 들어서 좀 이야기를 하시죠. 어떤 부분들이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 임 - 그러니까 대내외 문제에 있어서는 우선 촛불 민심을 지우려는 움직임이 누그러들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당이라든가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것, 특히 이번에 국정감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무능해 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돼요. 적폐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 지금 우리 촛불시민의 요구가 적폐청산, 사회 대개혁, 한반도 평화였는데. 그게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북 문제를 제외하고는 양심수 석방도 없고 장기수 소환도 없고 정기적 철회문제도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간다면 촛불은 다시 타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황 - 양심수 석방 이야기도 하셨지만 가장 중요한 게 이 적폐를 없애자는 게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회복하자는 게 이 촛불 아니었겠습니까?

◆ 임 - 그렇습니다.

◇ 황 – 이 공정성, 저희들도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지금 현재 청년 취업이랄지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결국은 문재인 정부가 이 촛불의 초심을 잃어버리고 있다. 다시 말해서 공정성 회복에 대한 노력이 많이 좀 부족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임 - 네,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유전무죄 재벌이라든가 알 권리, 알릴 권리를 묵살하고 있는 언론이라든가 국정농단 단결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는 오히려 비호하고 있는 사법부. 또 지난 6.13 지방선거를 대승으로 거머쥐고도 망설이며 인적 청산을 못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촛불시민들이 이번에 보니까 감정이 격화되어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네, 지금 촛불이 다시 이런 식으로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계속된다면 촛불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말씀을 위원장님이 하셨는데요. 결국은 이런 국민들의 열망과 여망을 문재인 정부가 좀 담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좀 변화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 임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문에도 자주 나오는데. 문재인 정부가 지금 2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부가 다음 정부에 넘겨줘야 할 가장 최대의 핵심 과제는 선거 제도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거 제도 개혁을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서 지금과 같이 양당 제도가 아닌 다당제도로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이렇게만 하면 다음 국회는 대단히 건강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그런 열망을 부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 위원장님께서도 언론에서도 끊임없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그만큼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방향성들을 언론도 그렇고 시민단체도 그렇고 국민들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좀 소극적인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임 - 그것이 이제 저도 알 수가 없는데. 아마 한국당이 두려운지 아니면 태극기 부대가 두려워서인지 무슨 이유에서 그렇게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위기를 못 살려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황 - 지금 박근혜 정부 그리고 그 이전에 이명박 정부 때부터 끊임없이 있어 왔던 이 공공 조직이나 공무원 조직 내에 있는 이런 뿌리들과 이런 부분에 대한 인사 개혁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측면이 좀 있는 것도 있을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임 - 그러니까 그런 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태도부터 해결을 해야 되는데. 그것이 뭐냐면 양승태 문제 아닙니까?

◇ 황 - 네, 사법부에요.

◇ 황 - 이 양승태, 이분은 그 죄목이 말이죠. 하여튼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늘어놓아도 다 못 늘어놓을 정도로 죄가 많습니다. 이런 분을 갖다가 구속을 하고 수사를 해야지 구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하게 되니까 이분이 깔아놓은 배경을 전부 옆에다 차고 온갖 행태를 부리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재인 정부와 비교적...

◇ 황 -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가 지금 끊겨버렸는데요. 다시 연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사법부 개혁 이야기를 임추섭 공동추진위원장이 했는데요.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촛불정신이라는 것은 공공성의 회복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런 부분에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전화가 갑자기 끊겨버렸는데요. 지금 연결이 잘 되지 않네요. 오늘 임추섭, 전화 연결이 다시 됐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위원장님.

◆ 임 - 네.

◇ 황 - 전화가 갑자기 끊겨버렸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좀 여쭤보고 싶은 게 결국은 촛불 2년, 우리가 이 촛불 2년을 앞으로 더 확대시키고 촛불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건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말씀 좀 해 주시죠.

◆ 임 - 그러니까 촛불 정부가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박정희, 박근혜 부녀의 이데올로기로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런 염려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일단은 이런 적폐청산이 이루어진 다음에 그런 다음에 국민의 지지를 통해서 2년 남지 않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만 문재인 정부가 촛불의 요구를 잘 수행했다고 역사는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무엇보다도 국민이 바라는 요구를 잘 수행해서 단호히 용단을 내려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아무 희망이 없습니다.

◇ 황 - 네, 촛불을 제대로 계승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임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촛불혁명 2주년 광주시민대회추진위원회의 임추섭 공동추진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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