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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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계속되는 폭염, 현황과 전망_광주지방기상청 김연희 예보관_20180723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장마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이 살인적인 폭염, 점점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절기인 대소인데요. 이 더위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까지 이 폭염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광주지방기상청 김연희 예보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보관님.

◆ 김연희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정말 덥습니다. 요즘.

◆ 김 - 네, 많이 덥습니다.

◇ 황 - 이렇게 더운 날씨, 과연 지금 현재에만 며칠째 이런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 김 - 7월 11일에 우리 지역 한 서너군 데에서 33도 이상이 낮 최고기온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일요일인 어제까지도 우리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1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황 - 네, 12일째 지금 폭염 속에서 많은 분들이 견뎌내고 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힘들게 지내고 계시는데요. 많은 이들이 94년도 더위와 비교를 하더라고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94년도 그때는 얼마나 더웠길래 이렇게 비교되는 거죠?

◆ 김 -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광주의 94년 여름과 올해 여름을 비교를 해 보니까요. 평균기온, 최고기온, 평균을 보니까 94년이 올해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니까요. 평년기온은 94년이 25.3도였는데 올해 7월 22일 그러니까 어제까지잖아요. 25.2도로 0.1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고기온도 94년이 31.2도, 31도를 넘는 해가 94년이더라고요. 올해는 30.6도로 0.6도 정도 94년이 높은 상태이고. 폭염과 열대야 이것도, 94년이 더 많은 상태입니다.

◇ 황 - 그때와 비교했을 때 그때보다는 덜하다고 하지만 지금도 정말 이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는데 견뎌내기 힘들 정도인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도 좀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 김 -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무더운 여름 날씨를 지배하는 공기 덩어리가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기본적으로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 지역에 계속 유입이 되고 있고 날마다 이제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여기에다가 약간 다른 해랑 다른 부분이 티베트 고원에서 데워진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이동해 와서 계속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상에서부터 우리나라 상층, 상공까지 뜨거운 열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소나기도 내리기 어렵고요, 더 더운 날씨를 만들고 있습니다.

◇ 황 - 지금 이 더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정체돼 있다는 이야기이신가요?

◆ 김 - 네, 맞습니다.

◇ 황 - 다른 데 같으면 공기가 흘러가면서 빠져나가고 들어오고 그러면서 이 더위와 약간의 시원한 날씨들이 교차할 수도 있는데 지금 그런 경우가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맞습니다. 구름 만들기도 힘들고 소나기 내리기도 더 어려운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게 상층의 고온현상으로 이해가 됩니다.

◇ 황 - 그러면 당분간 비소식도 없습니까?

◆ 김 - 네, 비소식이 없네요. 앞으로 10일간 예보를 나온 걸 보니까 대체로 맑은 날씨가 많고요. 그래서 7월 말일까지도 비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 황 - 보통 일기예보를 하면서 맑은 날씨라고 하면 기분도 상쾌해지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 맑은 날씨라는 게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데요. 이러한, 그러면 고온의 더운 날씨들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 김 - 지금 7월 말일까지 우리 지역에 내륙지역이 대체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폭염현상도 일어나고 열대야도 이달 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황 - 비소식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예년보다, 다른 때보다도 더 굉장히 습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 김 - 태풍 10호가 지나갔었잖아요. 어제 우리 지역에는 구름이 하루종일 끼었었는데. 태풍이 지나가면서 어제와 오늘 같은 경우에는 습도가 더 추가가 되면서, 더해지는 그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무더운 날씨를 가져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자체가 무더운 열대 해양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습도는 여름철에는 항상 높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황 - 결국은 고온의 다습이 지금 계속되고 있고 7월 말까지는 이 더위를 이겨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일기예보하시면서도 이런 날에는 주민들이나 항의전화나 그런 것도 걸려오고 그러면서 굉장히, 뭐 이 날씨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기상청이 없을 텐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힘들게 더 일하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 김 - 화내시는 분은 없으신 것 같아요.

◇ 황 - 아, 그래요?

◆ 김 - 네,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일단은 뭐 날씨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저희도 매일 고온인 상태의 일기예보를 전달하는 부분에서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번 주에도 지속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 같아서 주변에 계신 노약자라든가 어린이들,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으니ᄁᆞ요.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하고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습니다.

◇ 황 - 이번 주도 폭염이라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이번 주 날씨 정리 좀 해 주시죠.

◆ 김 - 광주 낮 최고기온하고 아침 최저기온을 이번 주에도 보니까 광주는 낮 최고기온이 34도에서 36도까지 분포가 예상이 됩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지속적으로 26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것 같아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겠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광주지방기상청 김연희 예보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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