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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또 다시 연기된 전두환 재판에 대한 입장과 5.18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은?_고 조비오 신부 조카 조영대 신부_20190108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 어제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는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뿐만 아니라 5. 18 계엄군들의 전두환 신군부의 학살 행위에 대한 책임소재도 가려야 하는 그런 재판이 아닌가 싶어서 전두환 씨의 재판 참여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전 씨의 이번 재판 불출석에 대해서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씨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전화연결해서 얘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 조영대 (이하 조)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전두환 씨 어제 재판에 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형사 재판이기 때문에 피고의 참석은 필수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조 - 그렇죠. 형사 재판에서는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을 해야이 그 재판이 성립됩니다.
◇ 황 - 네, 그런데 전두환 씨가 감기, 독감 또 이런 핑계를 대면서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부님.
◆ 조 - 네, 저희는 계속 꼼수를 부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알츠하이머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또 서울로 관할 이전 소송을 제기를 계속했는데요. 물론 대부분 기각을 받았습니다마는. 광주 법정에 서지 않기 위해서 온갖 꼼수를 펴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꼼수를 펴면서 참석하지 않는다. 이렇게 꼼수까지 부리면서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전두환 씨의 속내. 결국은 뭔가 구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요?
◆ 조 - 그렇죠. 본인들이 역사적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들은 자기들의 정권찬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사악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자기들은 그 당시에 자기들이 정권 찬탈을 위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했다는 그런 생각 속에서 이것을 죄악으로 생각지 않고 또 그렇게 사람들 앞에, 역사 앞에 그것을 그렇게 죄인으로 진단되는 것을 원치 않죠. 그렇기 때문에 온갖 조작과 꼼수를 통해서 자기들을 죄인으로 판결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피해가려는 거죠.
◇ 황 -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 재판이 고 조비오 신부님에 대한 사자명예훼손과 관련한 재판이기는 하지만 또 이 재판이 갖고 있는 의미는 더 많은 의미를 이 재판은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신부님은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 - 그렇죠. 조비오 신부는 광주를 대표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살아생전에 수없이 증언했고 청문회까지 증언했던 바대로 광주 5. 18에 있어서 가장 첨예한 사건이 헬기 기총소사에 대해서 계속 증언해 오셨죠. 그러면서 헬기 기총소사는 광주의 5. 18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조비오 신부를 그렇게 사자명예훼손을 당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5. 18 진상규명을 위해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법정에 그를 세우고자 하는 겁니다.
◇ 황 - 법정에 세워서 바로 그 질문을 하고 전두환 씨 입을 통해서 진위, 진실을 듣고 싶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광주시민들, 많은 분들이.
◆ 조 - 그렇죠. 또 사실 법정에 선다는 것도 그것이 그렇게 해서 회고록에 그런 사자명예를 훼손했던 것에 대해서 이제 그것을 진상을 진실을 밝히게 됐을 때 그것은 곧바로 5. 18 진상규명회로 이어지는 것이죠.
◇ 황 - 결국은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통해서 5. 18의 진상규명까지 가는 중요한 재판이기 때문에 전두환 씨를 꼭 참석시켜야 되는 것이고 전두환 씨는 또 그 부분 때문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는 이야기인데요.
◆ 조 - 그렇죠.
◇ 황 - 어제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를 했죠?
◆ 조 - 네, 발부를 했다기보다도 3월 11일은 더 이상 그대로 불출석에 대해서 그대로 좌시하지 않겠다 했더니. 그때는 강제구인을 해서라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그런 불미스러운 방법으로 재판석에 서는 것이 아니라.
◇ 황 - 직접 나오라는 의미인가요?
◆ 조 - 네, 직접 나와라 이런 얘기죠.
◇ 황 - 그렇다면 전두환 씨가 3월 11일날 안 나오게 되면 집행을 통해서 전두환 씨를 강제 구인을 해서라도 세우게 되는 겁니까?
◆ 조 - 네, 저희들은 그렇게 알고 있고 반드시 그래야죠. 재판부가 어제 분명히 그렇게 결정을 발표하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재판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 황 - 그리고 최근에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전두환 씨를 보고의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신부님 생각이 많이 교차하셨을 것 같아요, 여러 생각들이.
◆ 조 - 정말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분개 또 분개가 일어납니다. 어떻게 이렇게 그 남편이나 부인이나 똑같이 이럴 수가 있는가. 5. 18의 그런 엄청난 학살을 가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들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또 사실 87년 6. 29 선언도 호헌철폐를 위해서 온국민들이 얼마나 투쟁하고 싸웠습니다. 국민의 힘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자기들이 6. 29선언하게 된 건데. 이것이 마치 자기들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대거를 했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 전두환이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말한다니. 이건 정말 인격적으로나 또는 사실에 대한 인식장애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죠. 그들은 민주주의를 세운 아버지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들이죠.
◇ 황 - 신부님, 이런 일들이 이렇게 반복되고 계속되는 것은 제대로 된 처벌 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 - 당연히 그렇죠. 40여 년을 이렇게 계속 왜곡과 폄훼의 어두운 터널을 저희들이 밟아오고 있는데요. 더 이상 미뤄지지 않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역사적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전두환이는 제발 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얼마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올바른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고 사죄하고 그렇게 해서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 황 - 그러기 위해서도 이번 재판 중요하고요. 또 저희들이 하나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5. 18 진상규명특별위원회가 지금 구성을 자유한국당이 후보 추천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들 추천을. 아직까지 출범을 못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촉구, 국민들의 요구도 필요할 것 같아요.
◆ 조 - 네, 어차피 자유한국당은 전두환이와 한 배를 탔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두환의 죄악이 드러나고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 정말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전두환과 함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쪽으로 계속 행동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봅니다. 정말로 국제에서 5. 18 진상규명위원회가 통과됐다고 해서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을 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오래토록 후보 추천도 되지 않아서 위원 추천해도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이렇게 미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국회의원들에게 너무나 실망하고 특별히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너무나도 개탄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 역사적인 진실규명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황 - 앞으로 재판 과정과 5. 18의 진상규명, 진실규명 과정을 통해서 꼭 밝혀지고 이루어져야 될 것들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해 주시죠, 마지막으로.
◆ 조 - 당연히 5. 18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지금 현재에 5. 18 발포자가 누구이며 또 그때 당시 수많은 책임자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상규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정말로 반드시 우리나라의 참된 민주화로 가는 길에 정말 반드시 거쳐야 되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 황 - 결국은 누가 그 당시 총을 쏘았고 왜 쏘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 조 - 그렇죠.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저희 국민들은 정말 끝까지 그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광주시민단체들과 또 여러 언론인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그래서 정말로 너무나도 쉽지 않은 싸움 입니다마는 계속해서 그 싸움을 통해서 역사적인 진상규명을 반드시 이루어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황 - 신부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 - 네, 안녕히 계세요.
◇ 황 - 지금까지 조영대 신부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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