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클립

황동현의 시선집중_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증가, 감염 이유와 주의점_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_20190107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식중독은 흔히 무더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겨울 철에 발생하는 식중독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되는 식중독 굉장히 발생하게 되면 심각하고 건강에도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크게 관련해서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과장님.

◆ 기혜영 (이하 기) - 안녕하세요.

◇ 황 - 네, 식중독하면 주로 상한 음식들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질환으로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하나보죠?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때문이라고 하는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어떤 건지 소개 좀 해 주세요.

◆ 기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 감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하고 산발적으로도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인 위장감염 중 24%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기는 하는데요. 5세 이하의 어린이에서는 없고 65세 이하의 성인에서 더 심한 질환이 나타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식당이나 보육시설, 여객선 등에서 집단 발생 사례가 보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노뢰바이러스 감염증은요. 매년 60건 내외로 발생을 하기는 했는데 2016년에는 93건, 2017년에는 약 100건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감염증 중에서 집단발생 원인 병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황 - 주로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지 궁금하고요. 또 전염 정도는 어떻습니까. 굉장히 강한가요.

◆ 기 - 네, 한번 설명드리자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 경로는 분변, 구강 경로를 통한 감염이 주를 이루는데요. 첫 번째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입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이 오염된 환경과 접촉을 함으로써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독꼭지나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진다거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한 경우인데요. 주로 익히지 않은 굴 등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로 세척된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한다거나 충분하게 조리되지 않은 고기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 경우입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환자의 분변으로부터 바이러스가 하천을 거쳐서 강이나 바다로 옮겨져서 어패류 내장에 축적하게 되고 이렇게 오염된 어패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생산물을 생식할 경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환자 구토물에 의한 감염 등의 경로뢰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염력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노로바이러스 전염력은 영하 20도에서도 수년간 생존을 하고 10개의 적은 수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등을 집단 생활을 하는 곳이나 대형 음식점에서 식사 후 대규모 환자 발생이 흔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겨울철에서도 발생하고 유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까?

◆ 기 - 증상은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 내지 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오심, 구토, 설사를 동반한 급성 위장감염을 일으킵니다. 위장감염은 전형적으로 24 내지 72시간. 그러니까 하루에서 3일 정도 지속되고요. 탈수증상이 주 합병증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증상이 발생한 지 한 1 내지 3일 후 호전되기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4 내지 6일간 증상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고요. 심각한 탈수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개 바이러스 수치를 보면 증상이 발생한 후 2 내지 5일후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요. 증상이 없어져도 2 내지 4주간 바이러스가 대변에서 검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도 주의를 해야 되겠죠.

◇ 황 - 그리고 광주지역이 설사환자 과거물 조사 결과에서 최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 광주도 돼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야기도 정리해 주시죠. 어떤 상황인가요?

◆ 기 - 우리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설사질환 원인 병원체를 조사하기 위해 급성 설사질환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서 연중 주 단위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서 우리 지역에는 10여 개 종합병원 소아과와 내과의 협조를 받아 작년 의심환자의 분변을 수거해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 그것을 결과를 봤더니 지난해 11월에 122건의 대변검체 중 5건이 검출돼서 검출률이 4. 1%였던 것이 12월에는 168건 중 37건으로 22%로 증가를 했고요.

◇ 황 - 많이 증가했네요.

◆ 기 - 네, 지난 1월 첫 주에는 37건 중에 8건으로 21. 6%의 검출률을 보여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0월 말에서 11월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해서 다음에 3, 4월 정도까지 지속하는데. 최근에는 이상기온 등으로 유행이 늦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약 6주 정도가 늦어졌습니다.

◇ 황 - 한참 조심해야 할 때가 지금이라는 말씀이신데요. 예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스스로 좀 조심해야 되겠다. 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갖춰야 될 예방 수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정리해 주시죠.

◆ 기 - 노로바이러스는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고요.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와 철저한 음식물 관리가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첫째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중요한 방법이 바로 손씻기입니다. 화장실 사용 후나 외출해서 귀가한 후, 조리 전에 손씻기를 생활화 하면 됩니다. 혹시 구토나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의사의 지시를 따르시고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소독제를 사용해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겨울 제철음식인 굴과 같은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먹고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마시기를 권합다.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씨에서 1분 이상 익히고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를 하시면 되겠고요. 그리고 집단 급식소나 음식점 등의 조리실 위생 측면에서도 주의할 사항이 조금 있는데요. 구토 등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조리 참여를 중단하시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을 하거나 소독을 해야 하고고요. 조리대나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소독제로 소독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황 - 결국은 청결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씀이시네요. 생활 속에서 저희 습관을 통해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예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과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