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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독감의 계절, 예방접종 상식_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연표 교수_20181003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요즘 아침저녁으로 그리고 한낮 일교차들이 굉장히 큽니다. 부쩍 또 날씨도 쌀쌀해졌는데요. 어제부터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이 됐고 또 곧 유행할 독감에 대비해서 일찍 접종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예방접종, 올해 달라진 부분은 없는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또 맞아야 하는 것인지. 예방접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상식들 오늘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연표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김연표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이 어제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지난해와 좀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까?
◆ 김 – 네, 작년까지는 영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요. 올해부터는 초등학생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황 - 네, 앞으로 정부가 이 무료 예방접종의 대상들을 중학생 이상으로 계속 늘려간다는 정책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확대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인 건가요, 그 부분 어떻습니까?
◆ 김 -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독감 예방접종 필요 없이 감기 걸리면 그냥 약 먹고 하루 이틀 쉬고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독감 걸려도 큰 문제가 일어나는 일이 그리 흔치 않아요. 그런데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독감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걸려 와서 집안 식구들에게 옮기는 양상이 굉장히 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방접종 확대는 초등학생 본인을 위한 게 아니라 초등학생이 주변으로 독감을 덜 옮기도록 하는 대처라고 봅니다. 아마 올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시험해 보고 효과가 있으면 향후에 중고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황 - 결국은 사회적인 어떤 비용 그다음에 사회적인 어떤 건강 복지를 위해서 예방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그렇죠.
◇ 황 - 어떻습니까? 독감과 일반 감기, 차이점이 좀 있나요?
◆ 김 - 독감, 그러니까 건강한 분들 같은 경우는 일반 감기 증상이랑 비슷합니다. 몸살이 근데 좀 심하고요.
◇ 황 - 독감이요?
◆ 김 - 네, 아마 청취자 분들 중에서도 여태까지 매년 독감 앓아 오셨고 걸렸을 때 그냥 이번 감기는 심하네, 정도로 넘어가셨을 겁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 분들이나 환자 분들은 독감 걸린 후에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와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걸 막기 위해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거고요.
◇ 황 - 결국은 독감 자체도 질병이고 피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만 그 이후에 합병증, 예를 들면 폐렴 같은 병이 와서 그것이 건강상의 크게 치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시네요? 접종을 통해서.
◆ 김 - 네.
◇ 황 – 이 무료 접종대상에 속하는 분들 또 연령마다 접종 시기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좀 소개를 해 주시죠, 교수님.
◆ 김 - 시기가 그런 조금 어르신들 중에서도 연세가 조금은 젊은 분들은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시작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많은 분들이 한 번에 몰리면 그게 사고라든가 위험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독감 예방접종은 빨리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데요. 주사를 맞으면 그 2주 후부터 시작해서 6개월 정도까지 갑니다. 독감이 대개 3월 중후반까지 가니까 그 부분을 고려한다면 사실 10월 중순경이 최적 접종시기입니다.
◇ 황 - 10월 중순경이 최적 접종시기라고 말씀이시고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생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 아이들은 예방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을까, 이런 궁금증들 가지시던데, 어떻습니까?
◆ 김 - 네, 결론적으로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 사용되는 독감 예방주사의 경우는 생후 6개월 이상으로만 사용이 허가된 약들입니다. 생명이 위험한 경우라든가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고까지 쓸 이유는 없겠습니다.
◇ 황 - 네, 그리고 하나 더 주변에서 작년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하느냐, 이런 질문도 많이 하시던데. 그 부분에 대한 답도 좀 주시죠.
◆ 김 – 네, 독감 예방주사의 시효는 6개월까지 갑니다. 작년에 맞은 주사의 시효는 이미 다 없어졌고요. 그리고 작년의 독감 바이러스와 올해 독감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른 종이기 때문에 작년 주사를 지금 맞아도 효과는 없습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매해 거기에 맞는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맞습니다.
◇ 황 - 그리고 접종에도 3가 백신, 4가 백신 이런 백신들이 있던데. 차이점이 어떤 건가요?
◆ 김 – 방금 전 얘기랑 계속 연결되는데요.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가 변형이 굉장히 잘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고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도 매년 달라져야 합니다. 결국 독감 예방주사를 만들려면 올겨울에 어떤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미리 예측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WHO에서 예측합니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크게 A형이랑 B형이 있어서 매년 WHO에서 올해 유행할 바이러스, A형 기종, B형 기종 이렇게 총 4종을 예측해서 발표를 하는데요. 4가 백신은 이 4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고 3가 백신은 WHO에서 예측한 4종류 중에 2순위 B형 바이러스를 제외한 3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여태까지는 WHO의 예측이 정확하게 잘 맞아서 3가 백신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B형, 2순위가 집중유행해서 3가 백신 맞은 분들이 독감에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올해 4가 백신 얘기가 더 많이 나오는 겁니다.
◇ 황 - 결국은 이 4가 백신은 누가 맞아야 되는지 그게 궁금해지는데요?
◆ 김 - 모든 분들이 4가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작년을 제외하면 여태까지 WHO의 예측이 잘 맞았고 그리고 건강한 분들 같은 경우는 독감 걸린다고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요. 다만 노인 분들 중에서 쇠약한 어르신들 그리고 항암 치료 중인 분들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돈이 좀 들더라도 4가 백신을 맞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황 - 결국은 더 촘촘하게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4가 백신을 맞는 게 좋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독감에 대해서 또 궁금한 부분, 이 독감은 주로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도 이야기를 좀 해 주시죠.
◆ 김 - 건강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 감기랑 비슷하고요. 몸살이 좀 심합니다.
◇ 황 – 네, 많은 분들이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나는 독감에 걸렸다. 이런 분도 계시잖습니까? 독감 백신, 어디까지 과연 예방되는 것인가. 이 부분도 많이 궁금하시더라고요.
◆ 김 - 저희도 독감 접종 했는데도 독감에 걸렸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흔히 봅니다. 독감 예방접종의 했다고 독감 무조건 안 걸리는 게 아니라 독감 걸릴 확률을 절반 정도로 줄여주고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게 걸려서 쉽게 나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에 언급한 노인 분들, 면역저하자 분들 같은 경우는 합병증 안 생기게 도와주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생사가 걸린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접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황 - 그리고 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평소에 생활습관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이런 바이러스의 접근을 좀 차단하는 그런 생활 습관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자기만의 어떤 몸 관리 비법이랄지. 그 부분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죠.
◆ 김 - 청결이 제일이죠. 그렇게 해서 손 자주 씻고.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기침할 때 사람한테 대고 하지 않고 마스크 쓰시던가 아니면 돌려서 기침하시던가. 그 두 가지만 잘 지키셔도 올겨울 잘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 황 - 개인의 청결 그리고 감기, 독감에 걸렸을 때는. 감기 또는 독감에 걸렸을 때는 타인이게, 남에게 옮기지 않도록 자기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좀 더 마스크나 이런 것들을 착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연표 교수와 이 독감 백신 그리고 독감을 예방하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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