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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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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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_20190305_광주다움의 회복이 핵심경쟁력_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50~07:55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진행 김두식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광주다움의 회복이 핵심경쟁력

며칠 전 가족행사로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속초 양양을 거쳐 고성의 통일전망대도 들렀습니다. 달라진 남북관계로 강원도 북쪽 해변을 가보고 싶어서이지요. 특별한 연휴가 아님에도 관광객이 넘쳤습니다. 소문난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자꾸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2002년 광주에 처음 와 그 전에는 몰랐던 의향·예향·미향이란 브랜드를 실감하며 켜켜이 쌓인 의문과 아쉬움이 떠올랐습니다. 틀림없이 정의로운 광주인데 당당히 드러내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의향일까? 국악·한국화 등 씨 문화의 수도임에 틀림없지만 편하게 자랑하고 존경받고 사랑받는 예향일까?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세계인에게 내고 맛보게 하고 사랑받는 미향일까? 되물음을 했었지요. 민선 5기 들어 광주시는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돼야 한다는 비전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목표로 ‘광주다움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정책수단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발표한 10대 핵심 시책 중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3대 밸리 본격화’를 선두에 두었습니다.

오랜 진통 끝에 드디어 지난 1월 31일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첫발인 완성차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대통령도 참석해 힘을 실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의 묘약으로 광주형 일자리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힘든 진통을 겪으며 확인했듯이 광주형 일자리로 특징짓고 이름 붙인 기본은 바로 광주다움이겠지요. 나라를 지키고 정의와 민주를 실현해 낸 광주정신의 본질은 바로 대동단결일 것입니다. 어느 사회 조직 개인도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일치되기는 어렵기에 광주형 일자리의 첫발을 땐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입니다.

계획된 자동차가 조기에 생산되고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게 하기 위해 많은 절차와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완벽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소통과 화합’ ‘양보와 희생’의 광주다움의 회복과 지속은 필수임을 깨닫고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하듯이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결코 낙관할 수 없기에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미래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혁명적인 첫발이 선진한국의 초석이 되도록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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