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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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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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_밑천 타령_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요수 감사실장_20190107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50~07:55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진행 김두식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요수 감사실장

■ 밑천 타령

‘장사 밑천이 조금만 있어도 이렇게는 안 살겠는데’. 밑천이 없음을 탓하는 사람 있습니다. 밑천이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가 조금만 밀어줘도 해낼 수 있겠는데’.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누가! 공짜로! 밑천을 대주는 일은 없습니다.

좋은 밑천은 무엇일까요? 꼭!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친절한 몸과 마음이 밑천입니다. 남에게 친절하면 그 친절은 언젠가 나에게! 반드시! 꼭! 돌아옵니다.

상용이가 돈을 많이 벌 때 짠한 사람이 보이면 쌀도 주고 학비도 보태줬습니다. 그때 상용이에게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마음에 이끌려서 그렇게 했지요. 세월이 흘러 상용이 어렵게 되었는데 그때 그 사람들이 잘 되어서 이제 상용을 도와줍니다. 가슴 뭉클한 만남입니다.

칭찬을 해주는 친구도 좋은 밑천입니다. 사람들은요, 칭찬을 하면 칭찬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합니다. ‘너는 컴퓨터를 참 기가 막히게 잘 다뤄’ 그러면 컴퓨터 연습을 더 부지런히 합니다. 용기를 주는 동료도 좋은 밑천입니다. 사람들은요, 용기를 주면 용기를 준 방향으로 힘을 기릅니다. ‘너는 책을 많이 읽어서 진짜 좋은 생각을 많이 해’ 그러면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습니다.

서로 돕는 이웃도 좋은 밑천입니다. 도와주면 도움을 얻으니까요. 그러니까 칭찬을 해주는 친구, 용기를 주는 동료, 서로 돕는 이웃이 좋은 밑천입니다. 좋은 밑천은 꾸준하게 내 주머니에 돈을 차곡차곡 채워줍니다.

요즘엔 친절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조심을 해야 하긴 합니다. 나쁜 밑천이지요. 나쁜 밑천은 언제든 내 주머니를 털어가고, 유지비용만 많이 듭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값어치는 없습니다. 자기는 밑천도 들이지 않고 내 단물만 쏙 빼먹죠. 누구랑 밥을 먹고,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아시겠지요? 나쁜 밑천에 막연히 기대어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만든 밑천만이 진정한 밑천입니다. 밑천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친절과 칭찬과 용기로 밑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밑천만 있어도 우리가 꿈꾸는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올 겨울은 밑천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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