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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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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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회복이 행복입니다._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_라디오칼럼_20180313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3월 13일 화요일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인간성 회복이 행복입니다.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세상 돌아가는 꼴세가 어제가 까마득합니다. 올림픽 열기에 제법 쏠쏠했던 즐거움이 순식간에 역겨운 소식들로 가득하네요. 4차산업혁명, 이제는 어느 자리 누구와 만나도 자연스런 화두가 됐습니다. 로봇, 드론, 인공지능도 하루가 다르게 우리 일상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연결, 융합이란 특징으로 집•일터•놀이터, 이제 우리 삶의 현장 어디든 정보통신기술이 판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에 소개된 스마트폰은 이제 누구나 들고 다니는 도깨비방망이가 됐습니다. 인공지능스피커도 호기심의 대상에서 대화상대로 진화해 “반려동물보다 훨 낫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의 채용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2016년 통계에 의하면 1인가구의 수가 전체가구의 근 28% 540만 가구에 이릅니다. 고령화와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많아서입니다. 부부만 사는 가구까지 포함하면 가히 가족의 해체로 얘기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부모•자식•형제 등 가족 간의 갈등이 일반화 됐고 4촌끼리 가깝게 지내는 집안도 많지 않습니다. 혼밥•혼술•혼여 등 ‘나 혼자 산다’로 표현되는 자발적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요즘 미국에서 부통령 마이크 펜스의 이름을 붙인 ‘펜스룰’이 화제랍니다. ‘아내가 아닌 여성과는 단 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여성을 남성을 유혹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며 여성차별주의 시비에 휘말렸답니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아예 접근을 차단하자는 뜻으로 미투 운동의 대처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인류 모두의 삶의 지향점은 인간의 행복일텐데요.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고 불신과 두려움만 쌓인다 해도 인간성과 인간관계의 회복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이나 과학 기술 등 보완•대체적인 해결수단은 임시적이고 부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로봇 인공지능이 인간의 육체적 부담과 정신적인 갈등을 완화해 줄 수 있다 해도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도 미투 관련 소식이 많습니다. 펜스룰이 답이 아니라 인간성과 상호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인간에 대한 실망과 혐오를 극복하고, 남과 여 구분 없이 특징과 역할이 다른 인간으로, 다 같이 더 가까이 행복하게 사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분열이나 갈등이 빨리 치유되고 전 국민이 하나 되도록 인간성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광주전남 ICT협회 김영주 협회장이였습니다.김영주 회장은 광주전남 정보문화 산업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공공기간의 문화사업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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