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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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_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_라디오칼럼_20170815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8:53-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8월 15일 화요일
■ 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 매력

◆ 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쾌지수라는 말이 나오는 유일한 계절, 여름입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 때의 모습이 본래의 모습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선정된 토르스테인은 유전질환으로 몸무게가 17kg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평생 휠체어에서 사는 토르스테인은 한 번도 찡그리거나 화를 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 가장 ‘유머러스한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회에서 존경받는 분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매력의 한자는 ‘귀신 매(魅)’ 자에 ‘힘 력(力)’ 자인데요. ‘귀신처럼 알 수 없는 힘’,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묘한 이끌림’이 매력입니다.
이에 대해 사람의 마음과 경제학을 접목한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앨카너만 교수는 “미래의 성공여부는 능력, 성실, 운이 아닌 매력에 있다. 21세기 경쟁력은 매력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돈이 많은 사람보다, 매력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일까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잘 웃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찡그리거나 화를 내지 않는 게 더 중요합니다. 무표정한 사람, 화를 내는 사람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즉, ‘경청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경청을 잘하는 방법으로 ‘123법칙’이 있습니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123법칙입니다.
마지막으로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칭찬은 경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청을 한 후에 칭찬을 이어가면 두 배의 효과가 있습니다. 칭찬은 어렵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한마디나 표정, SNS의 이모티콘도 칭찬의 표현입니다.
잘 웃고, 경청하고, 칭찬하는 것은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무더위에, 또 일과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이 들 때일수록 미소를 잃지 않고, 경청하고, 칭찬을 표현한다면 우리도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사회자 - 김경수 교수는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전문 대학원 미디어 예술 공학 전공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저서로는 창의적인 스마트폰 활용법, 창의로 꿈을 실현하다 외 총 13권이 있으며 창의를 매개로 한 다양한 연구와 인재 육성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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