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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예측,2050_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_라디오칼럼_20170810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8월 10일 목요일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미래예측, 2050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4차 산업혁명 얘기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생각해 볼까 합니다. 가장 충격적이고 생소한 미래예측을 하는 보고서로 유엔미래보고서 혹은 세계미래보고서가 있습니다. 대개 5년을 단위로 발간되는데요. 작년에 세계미래보고서 2050이 발간됐지요.
세계미래보고서 2045에서는 지역별 기후를 바꾸는 온난화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수명연장과 희미해지는 인간의 경계를 내용으로 지구와 환경, 기술과 산업, 인간과 사회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번에 2050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태양광, 합성생물체, 강인공지능, 실업률 50%, 평균수명 130세 등을 특징적인 변화로 꼽았습니다.
여기서 4차산업혁명에 주눅 든 사람들이 실업률 50%란 말에 다들 걱정이 태산입니다. 분야별로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미래예측에도 실업률의 폭증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이어 온 추세나 현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예측을 보아 설득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장 취직이 급한 청년을 비롯해 갓난 애기의 취업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오히려 실업률이 50%에 달하는 2050년에는 '취업'이 더는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미래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로 예상하는 식량 물 에너지는 4차산업혁명에 의해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풍족해진 지구에서 모든 구성원이 양질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또 생계를 위해 일할 필요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취업과 경제적 성공을 목표로 하기보다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완전히 다른 목표를 갖게 될 것이라 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으로 결론을 짓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실업률 50%의 의미는 오늘의 개념에서 일자리 혹은 일의 양의 50%를 사람이 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로봇 인공지능 드론 등 과학기술의 장치나 서비스들이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는 뜻이지요. 인류가 일을 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먹고 입고 사는 생존을 위한 욕구를 해소하고 더해 즐겁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섭니다. 2050년이 되면 이런 일할 이유들이 대부분 충족될 것이기에 결국 사람은 해야 할 일을 나누고 남아도는 시간과 경제력을 인간중심의 존경과 사랑을 구현하는데 활용하는 시대가 온다는 의미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보다는 긍정적인 예측을 믿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을 찾고 이어 나가는 것 4차산업혁명시대 혹은 2050년을 대비하는 확실한 처방입니다.
◇ 진행자 - 광주전남 ICT협회 김영주 협회 장이였습니다. 김영주 회장은 광주,전남 정보문화 산업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공공기관 문화산업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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