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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질 연구의 필요성_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센터장, 식품공학과 교수_라디오칼럼_20170809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8월 9일 수요일
■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센터장, 식품공학과 교수
■ 천연물질 연구의 필요성
◆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센터장, 식품공학과 교수 - 가정용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컨디셔너 등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물품에 들어가는 제 4급 암모늄화합물이 태아의 선천성 결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버지니아 공대팀에 의해 이번 달에 “선천성 장애 연구”라는 학술, 잡지에 발표되어 소개할까합니다. 이 화합물은 항균성, 정전기 방지효과, 표면장력을 낮추는 효과 때문에 가정, 병원, 식당 등 많은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주 화합물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생쥐와 쥐를 사용하여 실험하였는데 제 4급 화합물에 수컷, 암컷을 노출시켰을 때 뿐만아니라 수컷만 노출시켰을때도 새끼에 선천적 장애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즉 이 물질이 수컷의 정자에 영향을 주어서 새끼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고 그러므로 이 결과로부터 출생 전 아버지도 이 화합물에 대한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화합물에 대한 노출이 멈춘 후에도 다른 세대까지 새끼의 선천적 장애가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새끼의 선천적 장애는 신경관 결손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가 형성될 때 신경관이 발달하여 형성되는 것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경관 결손은 제 4급 암모늄 화합물을 쥐가 거주하는 같은 방에서 사용하기만 하였을때도 나타났고 그 효과는 이 화합물을 먹였을때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연구팀은 이전에 이들 화합물이 생쥐의 생식력을 줄인다고 발표했고 후속 연구에서 수컷에 있어 정자수를 줄이고 암컷에서는 배란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사실로부터 이들은 이들 화하물의 사용이 최근에 많이 증가하고 있는 남성의 정자감소, 불임증가와 관련이 있지않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번 연구는 동물실험결과이기 때문에 사람한테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는 아직 더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한테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출생을 예측하고 제 4급 암모늄화합물에 노출이 많이 되는 사람들 즉 헬스케어종사자, 미용실, 식당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좀 더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들 화합물은 1950~60년대에 도입된 화합물로 현대의 과학으로 이전에 몰랐던 문제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현재 많은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인공유화제도 처음 개발되었을때는 모르다가 최근에 이들이 비만과 여러 대사성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로부터 이전에 없던 화합물을 새로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생각됩니다. 새로운 화합물을 만드는 대신 천연물의 활용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목포대학교 식품공학과 함경식 교수였습니다. 함경식 교수는 현재 목포대학교 천일염 연구센터 센터장으로서 우리나라 천일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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