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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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정신을 가지면 보이는 것들_정승한국농어촌공사 사장_라디오칼럼_20170807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8월 7일 월요일
■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주인정신을 가지면 보이는 것들

◆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올 여름도 무척 뜨겁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엔 어떻게 이 더위를 견뎠나 싶습니다. 냉방기기를 많이 쓰면서 전력 소비량은 연중 최대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가정에선 다음번 전기요금 통지서에 얼마가 적혀 있을지 걱정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전력소비를 감당할 대안은 무엇인지, 아울러 에너지를 현명하게 쓰는 방법은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가 지난 6월에 수명을 다했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원자력 대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가치를 지키겠다는 노력입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 우리는 가격이나 양보다는 건강과 안전을 더욱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가장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는 ‘주인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간은 보통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을 때죠. 일터에서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시키는 일만 소극적으로 임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인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인정신이란, 내가 바로 사장이라는 마음가짐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라면 전기가 낭비되도록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주인정신을 가지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창가나 복도에 불필요하게 켜져 있는 조명은 나서서 끄게 됩니다. 사람이 없는 곳에 가동 중인 에어컨도 마찬가지지요.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생산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아이디어도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각자 모두가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것, 우리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는 것이야 말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 진행자 - 한국 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이었습니다. 정승 사장은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 평가 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들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농업인의 소득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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