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광주MBC 라디오칼럼

07시 55분

다시듣기

새로운 대한민국_김영주 광주전남ICT협회 회장_라디오칼럼_20170519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7: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5월 19일 금요일
■ 김영주 광주전남ICT협회 회장

■ 새로운 대한민국

◆ 김영주 광주전남ICT협회 회장 - 정말 오랜만입니다. 기억에도 까마득한 희망의 나날이 시작됐습니다. 어딜 가나 밝게 들 뜬 목소리로 서로를 칭찬하는 말들이 오가네요. 일터에서 놀이터에서, 찻집에서 대포집에서 ‘이번에도 우리가 해 냈다.’ ‘우리는 정치 9단’ 등, 환희에 벅찬 대화가 넘칩니다. 급박하고 혼란스럽던 아귀다툼 아수라장 장미대선이 며칠 새 장미꽃이 됐습니다. 방송 신문 인터넷 할 것 없이 달라진 세상 모습, 기분 좋은 소식들이 넘쳐 납니다.

완전히 달라진 대통령의 일상이 신선합니다. ‘60대 신혼부부 같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단란한 도보 출근길’ ‘연일 격식 깨고 소통 강조’ ‘인증샷·악수, 시민들과 밀착 스킨십’, 적어도 지난 5년 동안 듣도 보도 못한 대통령의 면모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또 어떤 흐뭇하고 통쾌한 뉴스가 실렸을까 궁금해집니다.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며, 국정에 관심과 이해와 참여를 일으키는 것, 바로 대통령 리더십의 핵심이자 의무가 아닐까요?

취임 후 나타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의 특징으로 말보다 행동, 측근들의 백의종군, 당과 청의 조화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통령이 공개된 업무지시를 통해 공약을 재확인하고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무지시 1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 2호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및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3호 미세먼지 응급 감축, 4호 세월호 참사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 국민들이 자연스레 국정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래저래 최측근으로 불렸던 인사들이 힘 있는 자리에 앉지 않겠다고 합니다. 당에 군림하고 멀어졌던 대통령이 국정에 당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상식 같은데 신선하고 생소한 점이 바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문제이자 우리 국민의 불행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리더십이라도 팔로워십의 뒷받침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공직사회 그리고 시민사회,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 실천 없이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모든 국민이 국가 정책의 당사자로서 자기 직분에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성실하게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신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리의 분신임을 인정하는 것, 대통령이 국민이며, 국민이 대통령임을 깨닫고 우리 모두 대통령이 되는 것,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참 뜻이자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남도, 새로운 대통령을 만든 우리의 자부심에 더해 우리 모두 대통령이 돼, 관심과 참여, 양보와 배려, 포용과 통합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회자 - 광주전남 ICT협회 김영주 협회장이였습니다.
김영주 회장은 광주전남 정보문화 산업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공공기간의 문화사업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