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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문화_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_라디오칼럼_20170424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4월 24일 월요일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에너지절약 문화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에너지란 단어 너무 잘 아시죠? 공기나 물처럼 너무 쉽게 얻고 헤프게 사용할 수 있어서 특별히 더웠던 작년 여름 같은 경우가 아니면 관심이 덜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지역은 매일 에너지 관련 뉴스가 빠지지 않는, 에너지에 미래를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이슈가 됐습니다. 한국전력이 빛가람 혁신도시로 옮겨오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붙이며 생긴 변화입니다. 한전은 자산이 180조원 자본 73조원 직원만 2만 명이 넘는 우리나라 5번째로 큰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도 12조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도 미래에너지산업을 선도하지 못하면 향후 5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합니다. 우리나라 에너지관련 자료를 보면 우선 전 세계가 기피하는 원자력 및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이 최고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33개 OECD국가 중에 꼴찌, 발전설비 밀도와 GDP 대비 전력 소비량도 월등한 1등입니다. 영국과 비교하면 2배가 넘게 에너지를 과소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보면 OECD 국가 중에 2등, 미세먼지와 대기질 문제는 미국 예일대가 평가한 180개국 중 173위입니다. 재작년 12월 인류 생존을 위해 지구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파리협정이 체결된 후 각국이 에너지산업의 근본적인 정책을 수정해 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 방향은 탈 원자력 탈 화석연료, 또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유 경제 형태의 에너지 공급과 소비입니다. 우리도 지속과 공존이 가능한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전문가의 주장을 보면 앞으로 매년 1기가 와트 크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하다고합니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피크시간대 전력 소비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이 번 대선 공약에서도 보듯이 원전이나 화전은 오히려 줄여야 합니다. 결국 대안은 태양·풍력·지열·조류나 파력 등 자연을 이용하는 전력생산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생산에도 참여해 가정도 공장도 건물도 도시도 에너지를 자립하는 방향으로 국가전략과 정책을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광주·전남은 한전의 이전을 계기로 이러한 미래에너지 산업의 확실한 중심지가 되자는 꿈을 꾸고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전의 계획은 보면 2020년까지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3월말로 기업 200개와 협약을 맺고 120개 기업이 실제로 이전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무튼 인류 생존과 우리 후손을 위해 반드시 에너지를 아끼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정치적인 감각만 자랑하고 내세울 게 아니라 우리 인류와 후손의 미래를 생각하고 에너지절약을 더 독하게 하는 선진국의 대열에 끼어야 합니다. 우리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선도적인 클러스터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속에 에너지를 가장 소중하게 아끼는 시도민이 되겠다는 각오와 실천도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합니다.
◇ 진행자 - 광주전남 ICT협회 김영주 협회장이었습니다. 김영주 회장은 광주 전남 정보문화 산업 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공공기관 문화산업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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