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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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와 최저 경쟁, 글로벌산업_김진봉 ㈜ 피피아이 대표_라디오칼럼_20170419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7: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4월 19일 수요일
■ 김진봉 ㈜ 피피아이 대표

■ 최고와 최저 경쟁, 글로벌산업

◆ 김진봉 ㈜ 피피아이 대표 - 상품이든 제품이든 최고의 품질성능 또는 최저의 가격은 사업타당성의 근본요소입니다. 어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재의 상황보다는 실제로 사업이 시작되는 미래의 시점에서 품질과 가격의 우위성이 확보될 것인가를 철저히 파악하고 제반준비를 진행하지 않으면 막상 출시 시점에서는 성능기준은 훨씬 높아져있고 가격은 손익기준보다 더 떨어져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참으로 사업 시행상 패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첨단형 신산업의 경우는 생산 및 소비시장에 대한 자료와 기준이 미흡하여 시의 적절성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초기단계의 산업의 경우 얼마나 걸려야 대량소비시장이 만들어질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금방이라도 확대될 것 같은 전기자동차의 경우도 밧데리, 전기모터 등 수백가지의 요소기술과 전기차를 운용하기 위한 부대장치 및 충전시설 등 동반 해결되야 할 어려운 난제들이 많습니다. 보편적 소비시장의 형성에는 갈길이 험난합니다. 그럼에도 신산업 선점을 위한 각국 기업들의 각축은 전쟁을 방불케합니다. 지난 3월말 미국에서 열린 OFC 광통신 전시회를 사업상 참가하면서 그 변화의 열기를 보았습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센터의 망구축과 초고속 통신망에 쓰이는 광집적회로기술이 인텔과 같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회사의 관심아이템으로 편입되있었고, NTT, 루멘텀, 매콤 등 광전반도체회사의 신기술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우리의 왜소함이 느껴지는 안타까움이 있었으나 그 틈 사이에서 우리의 할 일은 있었고
성장 가능성도 확신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신규사업성을 판단 할 때 통상 신기술의 화려함이 투자유혹을 부추기는 일이 흔하지만
일등, 2등자신이 없으면 시작할일이 아닙니다. 이미 유행이 시작된 아이템일수록 쉽게 따라할 대상이 아닌 것 입니다. 이미 선두주자는 적어도 수년에서 그 이상 동안 기술과 인프라를 축적했고 후발주자와 격차는 쉬 좁혀지지 않습니다.
경험상 1등은 고수익을 내고 2등은 본전 3등이 하는 적자를 내게 됩니다. 즉 범용화단계에 접어들면 최저가격은 절대적 경쟁기준이 됩니다. 후발주자의 진입과 동시 저가격 폭풍이 휘몰아치고 하위등급의 파산이 쉬 예상되지요.
이런 법칙은 소위 첨단산업만이 아니지요-
빵집이나 떡집도 최고와 최저를 지향할 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극화된 사회에서 최고의 정상은 아주 많습니다. 개인이나 지자체나 국가나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고, 투자했으면 끝까지 집중해야 이길 수 있고 그 우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개인이나 국가나 유행따라 단기적 과시 효과에 현혹되어 재원과 시간을 낭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진행자 - 주식회사 피피아이 김진봉 대표였습니다. 김진봉 대표는 광주의 광산업 특화를 위해 전남대 광전자 화공소재 공학과를 만들고 동시에 광산업 회사인 피피아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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