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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와 책임_빈도림 세계대나무협회총회 담양 추진위원장_라디오칼럼_2017041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4월 13일 목요일
■ 빈도림 세계대나무협회총회 담양 추진위원장
■ 한반도의 평화와 책임
◆ 빈도림 세계대나무협회총회 담양 추진위원장 - 지난 미국선거 이후 중국 지도자와 미국 지도자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나라간의 무역격차 다음으로 중요한 이야기 거리가 지구 온난화, 미래 에너지나 세계 평화가 아니라 대북 정책이었습니다. 중국측은 협상과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하고 미국측에서 예방타격까지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중 회담이 끝난 뒤 미국 대통령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만 표하고 말았습니다. 오랜 사대사상의 현대적 모습입니다. 우리 나라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미국이 북한을 타격한다면 한반도가 다시금 전쟁의 도가니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누가 손해를 봅니까? 미국은 자국민이 위험하지 아닐 때만 용감합니다.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가설도 있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은 백두산과 마라도 사이에 사는 조선동포입니다!
헌법이 정한 대한민국의 영토는 북한을 포함합니다. 현재는 비록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으나 언젠가는 이 영토 안에서 모두가 평화롭게 오가며 살 수 있다는 전략적 주도권을 포함한 정책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시켜야 합니다. 햇빛시절 당시에 정상회담도 갖고 도로와 기차선을 잇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돈도 주고 물품도 기증했는데 대립을 부추기는 일을 안했습니다. 그 이후 8년동안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을 완전히 동결하고 평양에 등 돌리고 담을 쌓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때가 타가왔습니다.
현대사에서 지구상에 우리 외에는 베트남과 독일이 분단국가였습니다. 남 베트남은 미국이 참전해서 도왔으나 부패한 정권의 몰락을 막을 수 없어 결국 적화통일이 되었습니다. 반면 서부독일이 꾸준이 동부독일을 도왔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동독에게 말없이 돈을 주었습니다. 적절한 국제정세가 마련되자마자 동독주민들은 여행의 자유를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동독정권이 무너지고 통일이 이루어줬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델을 선택할까요?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와의 연맹은 중요하지만 그들을 설득하며 우리가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한반도는 외래 세력 때문에 분단되었는데 통일과 평화유지에 있어서 우리가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 진행자 - 빈도림 위원장은 독일 베를린 출신 귀화 한국인으로 김대중 정부시절 베를린 선언에 참여했고 현재 한국과 독일을 잇는 문화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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