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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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이 해답입니다_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_라디오칼럼_20170302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7: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3월 2일 목요일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국민통합이 해답입니다.

◆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청취자 여러분, 중국, 많이들 다녀오셨지요? 저도 여러 번 갔다 왔는데요. 얼마 전 비교적 덜 알려진 귀주성을 다녀왔습니다.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비행기를 타고 상해를 거쳐 귀양이란 주도로 갔는데요. 상해까지 1시간 반, 상해에서 귀양까지는 3시간이 넘는 먼 지역이었습니다. 그 외진 산골에서도 산세·폭포·호수·유채밭 등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상전벽해란 표현이 약해 보이는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호텔도 식당도 우리에 뒤지지 않았고, 자전거가 어지럽던 거리는 차들이 밀리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냄새나고 꾀죄죄한 행색의 중국인도 드물고, 짝퉁(모조품) 천지란 오명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초기 중국 관광이 잦아질 때, 불결하고 무뢰하고 못산다며 중국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거들먹거렸던 생각을 떠 올리면, 부끄럽고 화나고 덜컥 겁도 났습니다.
최근 중국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SUV 차종인데 초반 인기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초기 농산물이나 의류·신발 등 경공업제품, 짝퉁 명품, 술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의미 있는 중국 상품이었지요. 이제는 웬만한 생활용품시장을 잠식하더니 드디어 자동차도 우리시장을 넘보고 있습니다. 이제 어떤 분야에서도 중국은 세계 2번째 강국이고 우리나라에도 가장 크고 가깝고 두려운 이웃이 됐습니다. 역사 속에서 자책해온 우리 선조들의 사대사상이 왜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오늘의 우리 상황이 선조들의 사대사상을 비판을 정도로 달라지고 떳떳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있다는 현실을 숨기지 말자는 뜻입니다. 우리가 좀 더 힘과 능력을 갖추고 모을 때,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지키고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극복이 불가능한 국토 인구 등의 양적 뒤처짐을 보다 강한 국가관과 열정, 노력 그리고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쳐 대처해야 합니다.
다음 정부의 과제는 가장 먼저 어떻게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효율적으로 격변하는 국제정세, 제4차산업혁명을 헤쳐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껏 우리의 정치는 국민을 편 가르고 그 간격과 골을 넓히고 깊게 만들어 왔습니다. 몇 년 뒤 다음 대선에서도 이번과 똑 같은 고민을 하게 되면 우리는 이미 중국 미국 등 강대국 선진국에선 주목 받을 이유가 없어진 중진국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모든 국민의 뜻과 역량을 모으고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리더십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 진행자 - 광주전남 ICT협회 김영주 협회 장이였습니다. 김영주 회장은 광주,전남 정보문화 산업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공공기관 문화산업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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