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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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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9일 "국민주권시대, 압도적 지지를 압도적 지원으로" <인디제이 정우주 대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합니다. 특히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민주주의를 향한 거친 바다를 항해할 때, 가장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에도 결코 여의도를 밝힌 응원봉처럼 빛을 잃지 않았던 등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우리 광주입니다. 어둠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항로를 지켜냈습니다. 광주라는 등대가 없었다면, 우리라는 배는 암초에 부딪히거나 방향을 잃고 좌초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그 헌신 덕분에 우리는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뱃길을 열어야 하는 지금, 우리는 이 위대한 등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과거의 기념비로 박제하고 기억 속에만 남겨두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이 등대의 가치를 계승하는 길은, 바로 그 등대의 아래,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상징적인 그 자리에 국가의 미래가 걸린 '최첨단 스마트 항구'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과거 어둠을 밝히던 등대의 불빛이, 이제는 전 세계의 자본과 기술, 인재라는 거대한 배들을 불러 모으는 '산업의 신호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과거 민주주의를 지키던 '최후의 보루'가, 이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성장의 전진기지'로 거듭나야 합니다.

 

 바로 AI 산업이 우리 광주에 건설해야 할 '최첨단 스마트 항구'입니다.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뜨겁게 응답했던 광주의 DNA에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그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도구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번영으로 승화시켜야 할 때입니다. 광주가 AI 산업의 중심이 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성지에 진 빚을 미래의 희망으로 갚는 역사적인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초거대 AI컴퓨팅센터 유치, AI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AX 실증밸리 조성 등 대한민국 AI 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아젠다 설정과 지원은 새로운 항구를 만들기 위한 부두를 건설하고 최신 하역 장비를 갖추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광주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광주는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도 온몸을 던지는 희생으로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 요청합니다. 이제는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에 서서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고 이를 온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민주주의의 등대' 광주가 'AI 산업의 가장 빛나는 항구'가 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그 위대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압도적인 지원을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