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광주MBC 라디오칼럼

11시 00분

칼럼 전문 보기

2026년 9월 15일 “지하철 2호선, 이동을 넘어 삶과 문화의 공간으로” <김갑주 두메푸드시스템 대표>

 지난달 전남광주특별시는 지하철 2호선의 재점검을 발표하였습니다. 대중교통은 의식주처럼 생활의 기본권이기에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필요하다고 해서 생산성 없이 지원하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 광주의 이동권 환경은 어느 지역에 비해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버스나 택시 등의 다른 대중교통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대중교통 준공영제를 도입하여 2025년에도 시비 1,4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버스회사도 살리고 시민들의 이동권도 보장하는 최고의 정책을 실현하였습니다. 시민들이 필요한 일이라면 더한 비용이라도 부담하여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의 지하철이 필요한가는 생각해 볼 일이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만 해도 2025년에 약 7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매년 엄청난 혈세를 부담하여 왔습니다. 정말로 필요한 사업이라면 700억원이 아니라 7천억원이라도 지원해야 하겠지요.

 

 지금이라도 재점검하여야 합니다. 원점으로 돌리자는 것이 아니고 이미 시작한 지하철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를 냉철하게 토론하고 찾아내야 합니다. 이왕 지하철을 운영하여야 한다면 운영에 대한 분석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여야 합니다. 

 

 광주 투어버스처럼 광주의 역사나 관광의 투어철로, 영화관 전시관 공연장 체험장 스포츠 시설, 더 나아가 택배를 비롯한 배달물류의 거점창고로,  혹서기 혹한기 때의 쉼터 등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용객도 늘고 시민들의 여가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늘어 지하철이 활성화되고 각종 사업 수익으로 시민의 혈세도 절감될 것입니다. 

 

 과거에 광주천은 그저 물이 흐르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멋진 조경과 함께 자전거도로, 주차장, 쉼터 등 기능을 다각화하여 도시의 품격을 향상하였습니다. 

 

 이왕 지하철을 건설한다면 1차적인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삶의 행복을 만들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지하철뿐만 아니라 주어진 각종 환경을 10배 100배로 생산성을 높여,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