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10분 이상 환자를 업고 못들어가고 있는 상황
등록일 : 2016-10-17 01:49
kjmb****@k****.kr
조회수 : 41
안녕하세요.
저는 담양에 사는 41살 김기만 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 나서 적어봅니다.
2016년 10월 16일 저녁 09시 30분경 어머니가 갑자기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제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님을 모시고 전남대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심장 수술에 당뇨, 고혈압, 무릎수술, 어깨 수술, 허리수술 등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시고 16일 저녁은 거동을 못하실 정도로 몸이 많이 아프셔서 제가 업어 제 차로 모시고 전대병원 응급실로 간 상태였습니다.)
응급실 앞에 도착해서 급하게 어머니를 차에서 업고 응급실로 들어가려고 하다 그만 제가 허리를 삐끗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아버지에게 응급실에 가셔서 도움을 청 해라고 부탁을 한 후 저는 어머니를 업은 채 응급실 앞에서 주저앉아 도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얼마 후 아버지가 급하게 오시더니 휠처를 빌려야 한다고 하시고 정신없이 휠처를 구하러 가셨습니다. 저는 그 상황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가 올 줄 알고 있었는데 아버지 혼자 휠처를 찾으러 다니시다니요...
그리고는 조금 후 건장한 남성의 병원 관계자가 오시더니 휠처를 다 쓰고 있어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하고는 저를 보고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순간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업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10분 이상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조금 후에 아버지가 휠처를 빌려 가지고 오시고 바로 어머니를 응급실로 모시고 들어갔습니다.
응급실에 접수를 하고 나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접수를 하면서 어머니 상태를 보시고 뇌출혈일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언제부터 상태가 안 좋으셨냐 물었고 답을 해드리니 골든타임은 지나지 않았다면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더욱 화가 났습니다.
환자를 응급실 입구에 그렇게 방치해놓고 골든타임을 논하다니...
화가 나서 간호사에게 도움요청을 했는데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냐 했더니 " 우리는 접수 받은게 없다. 접수를 해야 도울 수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정신이 없어서 응급실로 들어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병원관계자까지 다녀 갔는데 병원 측은 정식적으로 접수를 받지 않았고 몰랐다는 말을 하면서 잘 잘못을 따지고만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조금 전 저에게 다녀간 병원관계자에게 왜 도움을 주지 않았냐고 했더니 휠처를 다른 환자들이 다 쓰고 있어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오히려 저에게 되 묻는것이었습니다.
아픈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게 당연한데 그것도 응급실 앞에서 환자를 업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다리라고 말만 하고 가는 사람은 뭔가요?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생기고 별별 일들이 벌어지는데 어제와 같은 이런 일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한 저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명 :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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