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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6주년 기획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


방송 : 2016년 5월 26일(목) 밤 11시 10분
연출 : 김철원 기자
내레이션 : 박철민 영화배우


이 프로그램에서는 36년 전 광주의 참상을 알리다가 희생된 전국의 이름 없는 시민들을 조명합니다. 특히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진 것과는 달리 광주가 아닌 전국 각 지역에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희생됐을 뿐만 아니라 5.18의 기록이나 평가에서도 배제되어온 희생자를 주목했습니다.

5.18이 끝난 지 사흘 만에 서울 종로의 기독교회관에서 광주학살을 알리는 전단을 뿌리고 투신한 고(故) 김의기 씨를 비롯해 80년 6월초 ‘광주시민의 넋을 위로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뿌리며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지만 들어주는 이가 없자 결국 분신을 통해 광주를 알린 부산 출신 노동자 고 김종태 씨, 1986년 경기도의 한 예비군 훈련소에서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처단하자”고 외친 뒤 고문 끝에 사흘 만에 숨지고 강제로 화장된 고 장이기 씨, 1980년 11월에 광주학살의 만행을 알리는 전단을 뿌리다가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이후 정신질환에 시달려 투신한 고 이길상 씨 등의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고 조명했습니다. 특히 5.18 2주기 집회를 준비했다는 이유만으로 1년간 옥고를 치르고 나온 후 정신질환이 발병한 고 김학묵, 차호정 씨의 비극은 이번 취재에서 처음 밝혀진 사실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들은 5.18의 진실을 밝히고자 스스로 목숨을 던지거나 수사기관의 고문 끝에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광주 바깥의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지키고자했던 가치와 그들이 알리고자 했던 진실은 무엇인지 오늘날 우리에게 되묻습니다. 1980년의 광주와 1987년 6월 항쟁을 이어준 그들의 희생을 오늘날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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