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서트 난장

문화콘서트 난장

12시 00분 자막방송

클립

문화콘서트 난장 - 브로콜리 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은 선에서'

www.mbcnanjang.com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호소력있는 묘한 보컬을 담당했던 계피는 브로콜리를 떠나고 말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온전한 방송 무대다. 멤버들간의 서먹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쨌든지 좋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 이들이 난장에 출연하고 난지 5개월이 지난 어느 날인가 CF에서 이들의 음악이 BGM으로 들리는거다.깜짝 놀랐다. 입소문으로 알려진 앵콜금지요청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1집앨범 '보편적인 노래'를 발표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인디씬의 주목을 이끌었던 브로콜리 너마저 몇개월전 어느 신문에 실렸던 한 방송PD의 칼럼에는 자신들이 최초로 브로콜리 너마저를 방송 무대에 데뷔시켰다고 섭외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둥 줄줄줄 써놨는데 그 칼럼을 보면서 많이 씁쓸했다. 역시 중심의 시각에선 변방의 일은 아무것도 아닌 모양이다. 아님 중심이 모든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디가 처음이고 어떻고가 대수이겠냐마는 그 칼럼을 읽으면서 변방에서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인지 뭔가가 확 치밀어 오르기까지 했다. 얼마나 난장이 계속되어야 이러한 서울 중심의 구도가 깨어질 수 있을까! 아님 난장 제작진은 무모하고 가당치않게 중심의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촌구석의 돈 키호테인가??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