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외국어고 설립에 관한 토론 방송을 보고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토 등록일 : 2010-08-08 00:00

‘MBC TV 토론 플러스’-2010. 8. 8. 외국어고 설립에 관한 토론 방송을 보고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토로해 본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많은데 외국어고가 없다는 것. 외고가 없는 곳은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해마다 광주를 떠나는 우수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올해도 497명이 한일고를 비롯해 서울 및 수도권의 외고, 부산 과학영재고 등 다른 시ㆍ도 특수목적고나 전주 상산고 같은 자립형 사립고교에 진학했다. 타시도로의 외고 진학생만도 110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토론에 참여한 광주시의회 서정성 의원이나 교육감취임준비위원회 김대준 기획위원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현 교육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빈약한 논리와 감정적인 발언만을 반복하는 처사가 시청하는 동안 내내 답답하고 통탄할 일이다.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설립 타당성 토론을 해야지 이념적인 흑백 논리로만 잣대를 갖다 대고 발언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했다. 특히 김대준 기획위원은 두암중 특수학급 특수교사(전교조소속)로 교육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하고 전교조의 의도된 저지 투쟁식 발언, 특정학교에 대한 모독성 발언 등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좋든 싫든, 전국적으로 특수목적고나 자율형ㆍ자립형 공ㆍ사립고의 비중이 커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건이든 학교든, 수요가 있으면 공급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타 지역으로 전학간 학생은 지난 2005년 277명, 2006년 333명, 2007년 346명, 2008년 414명, 2009년 509명, 2010년 497명 등 모두 2376명이다.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 열망을 반영해야하는 근거다.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등 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인재 유출이 가장 크게 늘고 있는 분야는 외국어고 진학 부분이다. 지난 2005년 34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10명에 달하고 있다. 광주에서 쓰여야 할 수십억원의 교육비가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복하지만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많은데 외국어고가 없는 곳은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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