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학교급식 이대로는 안된다 청취 후 등록일 : 2006-07-13 00:00

안녕하세요. 오늘 방송 잘 들었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소개된 김형숙입니다. 그 방송 듣고 정말 할말이 더 많아졌습니다. 제가 연락처는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안되어 있어나 보죠? 첫째 : 학교의 위생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 소개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현재 학교에서 모두 실천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아침 출근하면 그 날의 사용할 모든 도구들부터 소독합니다. 고무장갑 색깔별로 구분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행주와 도마는 매일 삶습니다. 그날의 사용할 칼도 색깔별로 익힘용, 생선용, 육류용 등 바구리도 모두 구분 사용합니다. 지금 학부모님들 이런 아주 사소한 일에 신경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위생에 관한 일은 기본입니다. 손 씻기는 하루에도 수십번 소독하고 씻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광주지역 위생은 너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까 학부모님들 정말 안심해도 좋을 듯 합니다. 둘째; 검수 및 식자재도 정말 철저히 검수하고 조금이라도 안좋다고 생각되면 바로 반품입니다. 검수 후 식재료는 바로 냉장고로 직행합니다. 그런 유통과정이 영양사와 조리사의 사명으로 알고 나와 우리식구가 먹는다는 생각 으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날의 사용하는 모든 야채와 육류 등은 씻기부터 다듬기, 썰기 등 조리사의 지시에 따라 조리원들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조리과정도 조리사가 양념을 하고 준비해 주면 모든 과정을 조리사 지시대로 조리를 합니다. 무침 종류는 2시간 전에 무침용 장갑과 기구를 사용하여 배식시간에 맞춰 무치는데, 그 이유는 무친 후 2시간이 경과하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천연조미료인 다시마, 멸치, 무, 양파, 대파 등을 넣어 육수를 내서 국을 끓이고 모든 음식에 사용합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해서 나와도 어린이들은 야채를 싫어해서 먹이기가 참 힘듭니다. 편식을 교정 해 볼려고 한쪽씩이라도 먹일려고 하면 엄마들이 싫어하고 방송에 사진 찍어 올리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젠 음식을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싫어하는 음식은 모두 버려도 지도를 하지 못하고 방관해야 하는 실정이 아쉽기만 합니다. 넷째 ; 질 좋은 식재료 구입입니다. 학교에선 친환경 야채 및 잡곡 등 친환경 재료를 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육류도 모두 국산으로 발주(주문)를 합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모두 썰어서 들어 올 경우 국산인지 수입산 인지 눈으로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식재료를 납품하는 납품업체가 양심과 책임을 갖고 발주한 제품을 확보하여 공급해 줘야하며, 그걸 어길 경우 아주 무거운 법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생선종류도 꼭 생물로 발주를 하면 냉동을 가지고 올 때도 있습니다. 생물이 안나온다고..그냥 가지고 오면 받아주겠지 하고... 업체에서는 생각하겠지만, 학교에서는 그런 물품은 받지 않습니다. 그러한 관계로 식재료 구입이 조금 힘들때도 있습니다. 다섯째 ; 배식방법으로 오늘 첫 번째 소개된 교실 배식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던데 식당 배식을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교실 배식을 할 경우 음식이 식어서 맛이 없어지고, 어린이들이 배식하기 때문에 양 조절이 제대로 안되어 음식이 남거나 모자라기도 합니다. 식당 배식은 숙달된 조리원들이 하면 음식이 남기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으며 빠르게 배식을 하면 음식이 식기 전에 먹을 수 있습니다. 학교급식은 가정에서 보다 더 깨끗하고 철저한 위생을 추구하고 있으니, 학부모님은 언제든지 학교를 방문하여 조리실 환경, 조리 및 배식 과정들을 보시고, 또한 음식 맛도 느껴보세요. 광주지역 모든 조리사들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성을 다하여 조리에 종사하고 있습 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정성이 모여져서 이 지역에서는 "식중독 사고 사례가 없지 않나"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할말은 많은데 이쯤해서 접겠습니다. 내일 방송에 참고하시고, 학교급식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려 주십시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 형 숙 드림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 공군아파트 15동 506호 (010-5085-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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