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혐오스런 뉴스 등록일 : 2005-11-17 00:00

부자간에 자매를 겁탈 했다는 뉴스를 봅니다 그런 것도 뉴스라고 알려야 합니까 시청자 알 권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짐승도 아니할 혐오스런 범죄는 경종이 될 일도 아니고 지역적으로도 망신입니다
댓글(1)
  • 2005-11-17 00:00

    안녕하세요. 성폭행 사건을 취재했던 보도국의 김철원기자라고 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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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해주신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고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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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취재하면서 분노가 치밀고,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구역질이 나는 사실들이 드러났거든요. 계속 취재해야 하는 지, 기사 작성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취재과정에서 갈등이 많았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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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계속 취재를 했던 것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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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피해자들보다 더한 고통을 겪고 있을 지 모르는 어린이나 여성들이 아직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가해자들에게는 이 뉴스가 경종이 되길 바랐고 반대로 피해받는 이들에게 그냥 참지만 말고 대응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목적을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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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하면서 기사를 쓰면서는 이 뉴스가 흥미나 단순한 화젯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피해자 신분이 기사에 드러날 요소들을 최대한 없앴고 뉴스 본질과 관련성이 적은 자극적인 사실들은 많이 걸러냈습니다. (사실 자체가 워낙 혐오스럽고 엽기적이라 시청자들이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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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 취재였지만 역시나 님의 말대로 이 뉴스가 애초에 제가 생각했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그닥 성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또 죄송스럽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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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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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 갖고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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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선님의 글입니다.<br/>
    부자간에 자매를 겁탈 했다는 뉴스를 봅니다 <br/>
    그런 것도 뉴스라고 알려야 합니까 <br/>
    시청자 알 권리라고 생각하시나요 <br/>
    짐승도 아니할 혐오스런 범죄는 <br/>
    경종이 될 일도 아니고 지역적으로도 망신입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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