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등록일 : 2005-10-24 00:00

먼저 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며 정년퇴직을 몇년 앞두고 있는,매일 고무장갑을 낀 채로 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들에 대한 방사선과 방사능을 직접 분석 감시하고 있는 일반 직원으로서 반핵단체들이 선전, 선동하고 다니는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몇 가지 문제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첫째, 핵폭탄과 원자력 발전소의 상관관계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우려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원자폭탄은 우라늄-235를 90%이상 고농축 한것에 핵분열 반응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발전소 핵연료는 우라늄-235가 2~5%밖에 포함되어있지 않고 나머지는 우라늄-238이 차지하고 있어 원자력 발전소가 결코 원자폭탄처럼 폭발할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라 함은 발전소 근무 직원들이 사용한 방사선에 오염된 옷,장갑등..여러 물질들을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관하는 것을 말하는데 20여년 동안 이 모든 것들을 직접 끼고 만지며 사용한 우리 직원 당사자들도 어느 누구하나 전혀 이상이 없으며 이 물질들은 용융상태의 유리와 혼합된 뒤, 고열로 가열, 부피를 줄인 뒤 안정된 유리고체로 만들어 철드럼에 넣어 극한 조건에서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며 튼튼한 암반석 위에 보관되어 방사선 누출 위험은 지극히 낮다 할 수 있다. 반핵단체의 선동대로 천재지변이 일어나 이 땅속 암반들이 무너지고 드럼이 조각조각 파괴되며 유리고체가 산산조각이 났을때 방사선 누출은 너무너무 엄청나다??? 그러니, 우리 지역 건설은 안되고 원자력 발전소 자체도 중지하고 없애야 한다??? 물론 위험 요인이 만의 만분의 일도 없다면 좋겠지만, 세상의 어느 누가 어떤 일을 그렇게 완전무결을 장담할 수 까지 있을까요? 셋째, 원자력 발전소를 없앤다면 그 대안은 무엇일까요 석탄 매장량은 20~30년 못가 소진된다 하고, 국제적 환경규제로 인해 석탄도 땔 수가 없는데 전국 방방곡곡 골짜기마다 수만~수십만 풍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물이 모자라가고 가뭄등에도 속수무책 방법이 없는 수력 발전소를 곳곳에 짓게 되면 가능하다? 시시때때로 정전이 되고 그때그때 지역별로 단전하면 된다구요? 그 외 제 3의 대안을 찾으면 되지 않겠나? 정말 울고 싶은 사람 뺨 때리는 격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넷째, 지난번 TV방송을 잠깐 봤더니 영광 원자력 발전소에서 해수가 들어갔다 나오는 출입구에 녹이 슬어 방사능 누출의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그림까지 갖다 놓고 설명하는 아나운서의 염려 가득한 설명은 국민들의 너무나도 큰 불안감의 확산에 일조하셨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엄청난 파장을 가져 올 수 있는 이런 방송을 발전소 구조에 대해 전혀 무지한 상태에서 5분만 설명을 들어도 발전소 위험이나 방사능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사항을 이렇게 확대 재생산 하시는 분들의 무지보다 오히려 전혀 알아보려 하지도 않은 채 방송하는 분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방송 행태는 정말 경악이라 아니 말할 수 없습니다. 다섯째, 지난 번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문제로 인한 부안 군수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한수원에 근무하는 친구분들과 여러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러 다닌 결과,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전혀 위험하지 않으며 반핵 단체들의 불신조장으로 인한 반대 급부로 인해 오히려 부안군 재건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확신과 소신을 가지고 건설 추진을 하던 부안 군수가 주민들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를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순박한 일반 주민들에 대한 반핵단체들의 선동선전에 대한 분노와 함께 확신과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 부안군수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여섯째, 반핵단체 회원 여러분- 정말 원자력 발전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중 저준위 방사성 폐기장 건설이 그렇게 많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어 안 된다면 그 위험하다는 곳에서 전 국민이 한시도 없어서는 못 살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발전소 직원들의 그 큰 위험에 대해서는 왜 계속 함구들 하십니까? 수만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 그 많다는 위험들을 불사하고 발전소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월급 2-300만원에 목숨을 걸고 있다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 이 위험에 대해 적극 설득을 하시거나 국가에 위험수당 포함 급여의 대폭 인상을 주장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월급 몇푼에 스스로들 직원으로 들어갔으니, 그 정도의 감수는 당연하다라는 뜻인가요??? 제발 이성들을 찾으십시오!!! 당신들의 이런 무차별적인 선동들이 궁극적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인지 깊이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들의 자리 보전이 우선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제 선배들은 이미 퇴직하여 성실한 가장이 되었으며 저 역시 몇 년 뒤면 퇴직하여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는 세계 모두가 인정하는 93%가 넘는 세계 최고의 발전소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안전운전과 양질의 전기를 값싸게 공급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성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곧, 한수원을 퇴직하게 되는 저희들이 무엇이 두려워 전 국민을 우롱하는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거듭 말하거니와, 중 저준위 방사상 폐기물 처리장 건설은 절대 위험요인이 없으며 안전하다는 것을 저희 발전소 직원 모두가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고 있잖습니까? 반핵단체의 무조건적인 반대와 선동은 도대체 어떤 숨은 이유가 있어서 일까요- 제가 항상 갖게 되는 의문이지만 이것만은 확신합니다. 현재로서 방사선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하의 중 저준위 폐기물들을 매설해 영구처분하는 방법이며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 건설은 만의 하나, 방사선 피해 가능성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자연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환경보호 시설이기도 합니다. 거듭거듭 우리 원자력 발전소 전직원들의 직접 몸으로 말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의 안전을 믿어 주시길 백번 천번 고개 숙여 호소 드리는 바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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