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200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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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대전 담당 황동현 입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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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께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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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광주문화방송에서도 20년 가까이 추진했던 전국 여성 서화백일장을 <br/>
수묵대전으로 개편하며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광주MBC 여성 서화백일장은<br/>
85년 처음 시작된 이후 전국의 여성 서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대회로서<br/>
재능있는 여성 서화인들의 등용문이었으며 한때는 전국적인 관심도 높았던 대회였<br/>
고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초대 및 추천작가가 70여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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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4년 현재 전국 여성 서화백일장은 매회 참여 인원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br/>
그 위상이 축소되어 있었습니다. 선생께서 지역 여성 서화인들이 참여하는 대회라고<br/>
하셨는데 실은 전국 대회임에도 저희 서화백일장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그렇게 생<br/>
각 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잃고 있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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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화적 관심이 다양해지며, 여성들의 서예와 문인화에 대한 관심 축소<br/>
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적 고민들과 새로운 예술적 시도들이 부딪히는 문화질서의 변 <br/>
동기 속에서 전통 서예와, 문인화 그것도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대회가 더 이상 전국<br/>
적인 서화백일장으로서의 정체성 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br/>
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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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 광주문화방송은 우리 전통 예술 정신인 수묵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br/>
한 예술적 시도를 함께 아우르는 보다 발전적인 대회를 지향하며 광주MBC 수묵대전을<br/>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수묵대전은 18세 이상이면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br/>
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예, 문인화, 한국화등의 장르 구분도 두지 않고 있습니 <br/>
다. 기존 전국여성 서화백일장에 참여 대상이었던 분들은 물론 이번 수묵대전에 <br/>
도 참여 대상이 되십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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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전국여성 서화백일장을 통해 배출된 초대 및 추천작가분들을 위해서는 <br/>
2004년에 광주와 서울에서 열렸던 서화백일장 초대 및 추천작가를 대상으로 했던<br/>
기획전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활동을 지원해 드리려 생각하고 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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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광주MBC 수묵대전에는 추천 및 초대작가 제도는 없습니다. 이는 예술활동에는 <br/>
졸업이 없다는 생각으로 전년도의 입선 특선 작가들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수묵 <br/>
대전의 성격 때문이며 전국여성서화백일장대회에 추천작가가 되기 위해 참여하셨던 <br/>
분들께는 미안한 말씀 드립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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