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안녕바다입니다. 난장 폐지 적극 반대 합니다.
등록일 : 2017-06-13 11:15
kjmb****@k****.kr
조회수 : 18
처음 소식을 듣고 이건 홍대의 공연장 하나가 문을 닫는 수준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감히 인디씬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문화콘서트 난장이 폐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음악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설 곳이 이젠 아예 사라지는구나. 말그대로 인디씬 전체가 부정 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 거의 유일하게 신인 인디 뮤지션을 발굴 해내고 그들에게 최선의 무대를 제공하는 곳. 난장은 우리들에게 큰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입니다. 수많은 팬 분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 합니다.
포맷을 바꾸어 시즌 2를 계획 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지만 애정을 갖고 난장을 지켜온 스텝들과 밴드들이 떠난다면 그 시즌 2가 제대로 진행이나 될런지요. 보여지는 문제점이 있다면 회의를 통해 수정 보완을 해야하지 일단 허물어 버리고 새롭게 시작 하자는 발상은 제발 여기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 난장 무대에 올라 티비에 나오는게 꿈이었던 소년 이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훗 날 mc자리까지 맡게 해주셔서 꿈 같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난장의 무대가 꿈인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꿈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난장의 존재 가치를 시청률이나 계산적으로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난장은 그 자체로 지켜내야할 보석과도 같은 프로그램 입니다. 진정 뮤지션을 위한 무대. 대한민국에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잖아요. 예산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 함께 할 의지도 있습니다. 폐지 혹은 시즌 2라는 말장난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원하고 바랍니다. 그냥 그 곳에 있어주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10년의 시간동안 열정 하나로 끌어온 난장의 무대. 우리 뮤지션들과 팬분들이 더 힘을 보태서 다시 끌어가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