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입니다. 'MBC 문화 콘서트 난장'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등록일 : 2017-06-06 03:29

'MBC 문화 콘서트 난장'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브로큰 발렌타인입니다. 10년이 넘도록 저희 밴드 뮤지션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뮤지션들과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에게 멋진 무대와 방송을 만들어 준 'MBC 문화 콘서트 난장'이 안타깝게도 폐지 될 예정이라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MBC 문화콘서트 난장'은 저희 뮤지션, 특히 밴드 뮤지션들에게 그리고 밴드 뮤지션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그리고 밴드 뮤지션이 되고자 꿈을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자, 무대입니다.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의 활동 초창기, 한창 클럽공연과 연습, 합주에 매진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을 때, '난장'은 정말 단비와도 같은, 한편으로는 선생님이자 교과서와도 같은, 그리고 언젠가는 꼭 서보고 싶은 꿈의 무대이자 방송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밴드 뮤지션들이 방송에서 제대로 라이브를 들려드릴 수 있는 TV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고,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와 같은 소통의 창구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밴드 뮤지션들의 공연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밴드를 찾아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뮤지션과 동료 밴드들의 멋진 '라이브 영상'을 지금처럼 쉽게 접하기 힘들었고, 간혹 방송에 출연한 선배 밴드 뮤지션이나 동료 밴드 뮤지션의 영상은 여러가지 여건과 사정상 '밴드 사운드'에 최적화된 녹화 환경과 음향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밴드 뮤지션'만이 가지는 특별한 에너지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난장'은 저희에게 정말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영상을 검색할 때 '(밴드명) 난장' 이라고 검색하는 것이 당연한 과정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브로큰 발렌타인 난장'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난장'만큼 영상과 음향 모두에서 밴드 뮤지션 공연의 현장감을 잘 살리기 위해 애쓴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방송되는 곡수도 타 방송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방송 내용 역시 밴드뮤지션들의 음악과 밴드에 많은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쉽게 라이브를 접할 수 없었던 선배 뮤지션들의 공연이나, 알지 못했던 동료 뮤지션들의 공연을 방송으로나마 현장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선배 뮤지션들이나 동료뮤지션들의 '난장' 방송영상을 찾아보거나, 방송을 시청하면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고 이는 저희에게 정말 큰 자극과 영감이 되었으며,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우리도 꼭 저 무대에 서겠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장'은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이 소속사가 없었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 외에 소속사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섭외를 받아 출연한 지상파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는 저희에게, 그리고 인디 밴드 뮤지션들에게 정말 큰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밴드 뮤지션들이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는 매체가 많지 않은데, 소속사의 프로모션이나 홍보 없이 직접 활동하는 인디 밴드 뮤지션들에게는 방송 출연의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난장'은 소속사의 유무, 인지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실력 있는 밴드 뮤지션들을 찾고 그들의 좋은 무대와 음악을 알리는 아주 값지고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를 비롯한 밴드 뮤지션들에게 정말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좋은 음악이고 열심히 하면 저 멀리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품게 해 주었습니다. 밴드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그리고 밴드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사이에서 '난장'은 정말 '믿고 출연하는' 그리고 '믿고 방청 가는', '믿고 방송 보는' '난장'입니다. 뮤지션들에게는 항상 공연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시며, '난장'에 출연했던 뮤지션들은 하나같이 이에 감탄하고 칭찬합니다. 또한, 오신 관객분들도 정말 차별화되는 사운드와 조명 및 연출에 만족해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PD님들과 작가님들, 그리고 음향 감독님, 조명 감독님을 비롯한 '난장'을 만드시는 모든 분의 '밴드 음악'과 '공연'에 대한 애정과 존중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출연하는 밴드와 아티스트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주시고, 무엇보다 아티스트로서 '존중'해주시는 것을 항상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찾아주신 방청객분들에게도 좋은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 신경 써주시는 것이 항상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제작진분들의 마음과 노력은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의 현장감과 밴드 라이브의 매력을 최대한 시청자분들에게 손실 없이 전달해드리기 위한 제작진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인해 영상, 무대, 음향, 내용 모든 부분에서 정말 양질의 방송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방송을 보는 다른 뮤지션들에게, 그리고 뮤지션을 꿈꾸는 분들에게, 그리고 밴드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전의 브로큰 발렌타인이 '난장' 방송을 보면서 큰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난장'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저희 보컬과 그로 인해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에게,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큰 손길을 내밀어 준 방송이기도 합니다. '제1회 난장 페스티벌'의 첫째 날을 저희 보컬을 위한 트리뷰트 공연으로 기획해 주셨고, 당시 큰 슬픔에 빠진 저희에게 여러 번의 설득으로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큰 용기를 내어 트리뷰트 무대를 준비하게 되었고, 그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난장' 제작진 분들의 진심 어린 배려와 노력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동료, 선후배 뮤지션이 함께하는 정말 꿈만 같은 페스티벌을 만들어 주셨고, 정말 너무도 빛나는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무대는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이 '슬픔을 극복하고 꼭 다시 무대에 서서, 브로큰 발렌타인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반드시 돌아와야겠다'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데 큰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좋은 모습으로 '난장'을 찾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의 시작과 현재까지 함께 한, 그리고 대한민국 밴드 뮤지션을 비롯해 여러 뮤지션 분들과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에게 10년이 넘도록 중요한 의미와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 'MBC 문화 콘서트 난장'이 이대로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이 꼭 반드시 멋진 앨범을 들고 다시 '난장'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대한민국 동료, 선배, 후배 밴드들의 음악과 공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지 보여 줄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자 방송인 '난장'이 계속되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저희 브로큰 발렌타인처럼 '난장'에 출연한 어떤 밴드 뮤지션의 영상을 보고 지금도 집에서, 합주실에서, 공연장에서 그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분들이 언젠가 꼭 꿈을 이뤄 '난장'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좋은 방송과 공연, 그리고 뮤지션을 위해 진심으로 한결같이 애써주시는 'MBC 문화 콘서트 난장'의 제작진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드림. 문화콘서트 난장 : 브로큰 발렌타인 with 노대건(버스터즈) - 알루미늄 영상 링크 https://youtu.be/DLMgJVuc2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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