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흐릿한 CCTV 화면에 찍힌 범인의 얼굴도
보다 또렷하게 구별해낼 수 있는 AI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국내 대학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범죄 수사나 안전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르게 가로지릅니다.
영상 화질이 좋지 않은 탓에
누가 누구인지는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자
손흥민 선수의 얼굴이 곧바로 인식됩니다.
이처럼 해상도가 낮은 영상 속 얼굴도
정확히 구별해내는 AI 모델을
국내 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 신성호 /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연구원
"7개 정도의 픽셀로 이루어진 이미지에서도 정확하게 사람을 인식할 수 있어서
실종자나 아니면 CCTV에서 범죄자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를 수만 건 이상
학습한 AI 모델을 활용해서
저해상도 이미지를 인식해내는 원리입니다.
기존 기술만으로는
사람이 멀리 있다거나, 주변이 어둡다거나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해상도가 낮아진 영상과 사진은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신성호 /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연구원
"이게 기존 기술이고요. 사실 이렇게 아주 낮은 저해상도에서는
기존 알고리즘들이 정상적으로 잘 동작을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
연구팀이 내놓은 AI 모델의 정확도는
기존보다 약 5%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이규빈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저희가 개발한 모델은 저해상도 인식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실종자 수색이나 수사,
차량 번호판 인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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