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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일반뉴스데스크

한파주의보...내일 아침 기온 '뚝'

◀앵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잠시 뒤인 밤 9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집니다.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건 11년만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0도 가까이 떨어지겠고,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예상됩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첫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

국립공원 무등산은 평소 주말과 다르게 한산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등산객들의 옷은 두툼해졌고, 추위 대비를 못한 탐방객들은 당황해하기도 했습니다.

* 조현용/탐방객
"올라갈 때는 땀 좀 흘렸는데 바람이 상당히 불어서 추워가지고 앉아서 식사 좀 하려고 했는데 하기 어려워서 그냥 내려왔어요."

가을철 탐방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지만 여기에도 발길이 뜸했습니다.

진료소 근무자들만 추위를 이겨내느라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 문윤/간호사
"(어제까지) 냉풍기를 사용했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져가지고 옷차림을 대비를 못해가지고 오늘은 조금 많이 추운 것 같은데.."

갑작스런 추위에 광주와 전남 13개 시군에는 오늘 밤 9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10월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만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곡성이 0도까지 떨어지겠고, 구례와 담양은 1도, 광주는 3도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포와 무안, 영광 등 서남해안지역으로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뜻밖에 찾아온 가을 한파는 월요일인 모레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과 방재당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이나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