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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정치/행정

원희룡 후보자 "참사 재발 기업은 망해야"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았습니다.

원 후보자는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붕괴 참사 재발 기업은 망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9일 인수위 기획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한지
열흘만에 또 다시 찾아온 겁니다.

원희룡 후보자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22층을 직접 찾아
사고 이후 현장 조치 상황과
피해 보상 대책 등을 청취했습니다.

* 이유로/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22층에서 28층까지 낙하물 방지 망을 저희가 설치했고요.
위에 보시면은 이제 기울어진 슬라브들이 있습니다.
이런 슬라브들은 또 안쪽으로 저희가 와이어로 다 묶어놓은 상태입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피해상인들을 면담한 원희룡 후보자는
이번 방문은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를 내려
현장을 찾게 됐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대책과 보상 진행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시민과 피해자, 입주 예정자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들은 감옥에 가야한다며
재발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되면 기업은 망해야 되고
공무원들은 감옥으로 가야 되고요.."

입주 예정자와 피해 상인들은
현대산업개발의 피해 보상 대책이 미흡한데다
아직까지 정몽규 회장의 사과도 없었다며
제대로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홍석선/화정동아이파크 피해대책 위원장
"행정청에서 뭘 잘못했고 건설사에서는 뭘 잘못했는지
정확히 파악하셔서 국토부 장관이 되시면 제도 보완이나
개선하셔서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수급인 관리의무불이행 혐의로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4억원대 과징금으로 처분이 바뀌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었던 현대산업개발.

붕괴 참사 재발 기업은 망해야 한다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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