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광주와 인접해 있는
함평군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대구 군공항을 이전하는 방식이
광주의 해법으로도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성 있는 대안인지 송정근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함평의 한 단체가 최근 함평군청에 군 공항 유치에 대한
찬반 공청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청회 개최 건의안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추진 민간참여 전담부서 구성과
무안군 유치시 함평군 피해현황,
함평군 유치가능성 여부 등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찬반 양론으로 갈라치기 돼 있는
함평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함평은 무안으로 군 공항이 이전하게되면
무안과 접경지역에 있어 소음 등의 피해를 똑같이 입게 되지만
보상은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함평은 한빛원전이 위치한 영광 지역과도 가까워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어 무안으로 군 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함평으로의 군 공항 이전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이윱니다.
* 김해룡/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집행위원장
"윤석열 정부의 7대 공약에 반영이 돼 있고
또 민선 8기 우리 강기정 시장님의 시민의 제1숙원사업으로
추진을 하는 역점 사업이기 때문에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조속히.."
광주 군공항 이전의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대구 군공항 이전 방식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역시도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방 의회의 의결이 필요한데,
지방 의회가 반발하게 되면 주민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이어 국회에 관할구역을 변경하는
법률 제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선거구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군 공항 이전 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선
행정당국의 발 빠른 움직임과
정치권의 통큰 결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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