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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끊이지 않는 갈등...'전라도 천년사'

(앵커)
'전라도 천년사’를 둘러싸고
역사왜곡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
어제 전해드렸죠.

편찬위원회측과 시민단체측이
'전라도 천년사' 내용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와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지난 5년간 집필 끝에 완성한 ‘전라도 천년사’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 위해섭니다.

전라도 천년사는 책에 기술된 전남 명칭을
임나일본부설의 근거인
일본서기에 기록된 지명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시작부터 난상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단체는 독도의 다케시마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일본의 왜곡된 사관에 근거한 사료를
인용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덕일 /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일본서기라는 책에는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고 조작도 있어요.
일본서기는 일본내에서 신뢰를 안했어요."

하지만 편찬위는 일본서기만 인용한 게 아닌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사료를 참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근우 / 부경대 사학과 교수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본서기의 시각이 아니라
동아시아시아 사료 전체의 시각입니다."

사회자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장과 주장이 난무했던 토론.

전라도 천년사 편찬을 두고는
의견이 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시민단체는 왜곡이 심각한 만큼
전라도 천년사를
아예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형준 / 도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편찬위원회의 해체, 그리고 투명하고
모든 것을 시도민들에게 알려서
검증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해서
전라도 천년사가 제대로 발간됐으면 좋겠다."

반면 5년간의 시간을 걸쳐 만들어진
전라도 천년사는 학계가 거둔 연구성과라며
폐기보다는 충분한 설명회를 통해
서로 이견을 좁혀야 한다고 편찬위를 설명했습니다.

* 이강래 / 전남대 사학과 교수
"현저하게 이견이 벌어지는 경우엔
시도민들 앞에 모시고 성실하게 설명하고
서로 이견이 좁혀지도록..."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람기간 연장과
이의신청 방법도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난상토론이 진행된 시사온 전라도 천년사 편.

전라도 천년사 역사왜곡 논란을
두고 진행된 편찬위와 시민단체의 뜨거운 토론은
오는 일요일 아침 광주MBC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