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무인 시스템 급증...장애인에게는 곳곳이 장벽

(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무인 시스템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에 장애인들은
더욱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지체장애인 김이준 씨,

출차를 하기 위해
주차요금을 결제하려고 하지만
무인정산기에 손이 닿지 않습니다.

또 공간이 좁다 보니
내려서 휠체어를 꺼내
결제하기도 어렵습니다.

* 김이준/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다니다 보니까 손이 안 닿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집게 있구나
그래서 집게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무인민원발급창구에 방문했지만
입구가 자동문으로 되어 있다 보니
들어가기조차 힘듭니다.

이렇게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면
높이가 맞지 않아
발급기 화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간편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무인 밀키트 판매점도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단말기를 통해 돈을 내고
가져가면 되지만,
들어가는 문턱이 높은 데다
손에 닿지 않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 김이준/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들어오는 입구부터 막혀버립니다.
그럼 너무 힘듭니다 들어가는 자체가.
셀프(가게)가 많이 생겨도 뒤에서 쳐다볼 수밖에 없고
이용할 수도 없고 그냥 지나쳐버리죠."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무인시스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넘어야 할 산인데, 장벽인데, 너무나 힘드네요.
계속 다니다 보면 너무나 힘들어요."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김종태
여수MBC 보도센터장/영상제작센터장

"따뜻하고 정의로운 뉴스제작에 힘쓰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