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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109년 유성 호텔 폐업..지역 상권은?

(앵커)
대전 온천 관광을 대표하는 유성호텔이 
이달 말 문을 닫습니다.

개장한 지 109년이나 됐지만
온천 관광이 쇠락하자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것인데요.

유성을 대표하는 호텔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주변 상권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15년 첫 영업을 시작해 무려 10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유성호텔,

190개 객실과 온천탕 등을 갖춘 
대전 온천 관광의 구심점입니다.

1994년 유성이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뒤 
전국적인 명소가 됐지만,

지속적인 온천 여행객 감소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 왔습니다.

결국, 오는 31일 100년 넘는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  손중순(어머니) 박정미 박은미
"저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조금 다녔던 것 같아요.
그 추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 조금 아쉽고요."

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직원 60여 명도 
일자리를 잃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 유성지역 주변 상권에도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의 리베라, 아드리아 호텔이 이미 폐업한 상황에서
유성 호텔까지 문을 닫으면 안 그래도 
줄어든
유동 인구가 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 안숙이 / 인근 식당 업주
"안 오지, 안 오지. 호텔 문 닫는데 뭐 하러 와요.
대중탕이 있어 뭐가 있어"

호텔 측이 공식적인 인터뷰를 거부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는 해당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24층 규모의 새로운 관광 
호텔과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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