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문해교육' 제2의 교육기회 확대

(앵커)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문해교육'이 지자체마다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문해교육 이후가 문제였는데,
곳곳에서 학력인정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남군 문내면의 한 마을회관이
공부방으로 변했습니다.

한글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70세.

국가평생학습기관에서 만든 교재를 이용해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 천행화 (76) 해남군 문내면
"(한글을 깨치니 교회가면) 성경도 보고
찬송가도 하고, 읽기도 하고 재미져요.. "

올해 해남군이 개설한 성인문해교육 참여자는
백51명.

마을회관 등 학습관과 면사무소 등
48곳에 마련된 교실에서
한글을 깨치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교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한글을 교육합니다.

* 여문자 해남군 문해교실 교사
"(어르신들이)자신감도 붙고요.
그리고 면사무소에 가서 이름을
자기가 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꿈을 보며 배우는 학교라는 뜻의
'꿈보배 학교'를 해남군이 운영한 것은
지난 2천18년입니다.

30명으로 시작한 성인 문해교육은 113곳으로 늘었고,
참여 인원도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크게 늘었습니다.

해남군은 교육기회를 놓쳐
한글을 깨치지 못한 성인을 전체인구대비
7% 정도로 추산하고, 교육청의 인증을 받아
학력인정 문해학교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 김나영 해남군 평생학습팀장
"학력 인정에 대한 초등학교 졸업에 대한
그런 좀 확장된 욕심을 (어르신들이) 좀 더 가지고 계셔서
저희 군에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년 과정인 초등학력 인정 문해학교가
개설되면 단순한 문자 교육에서 벗어나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안전망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