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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목포시내버스 또 운행중단? 걱정 또 걱정

(앵커)
목포시내버스 사태에서
사업포기를 선언한 업체 대표의 말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른바 시내버스 '노선권'과 관련해
최대한 양보를 하겠다고 밝힌 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한철 대표는 민감한 부분이었던
'노선권'과 관련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지만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고 최대한 양보하겠다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운수 대표이사
"어차피 회사를 접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모든 것을 내려놔야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할 생각입니다."

목포시는 일단 이 대표의 이같은 결심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내버스회사 인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과 협상테이블도 조만간 마련해
구체적인 인수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하지만, 목포시민들은 버스 운행이
또 멈추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80여일 동안
버스가 멈춰서면서 큰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 서유순 목포시 상동
"정말 안되죠. 목포시민들 차도 없고 전부 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절대로 안되요 정말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 우울증 걸렸어요. "

경영난 때문에 사업포기를 선언한 버스회사,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는 목포시.
뚜렷한 대책을 단기간 내에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제는 비난을 멈추고 목포시와 버스회사, 시민들이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할 때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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