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군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김영록 전남지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17) 이상익 함평군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조만간 김 산 무안군수도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중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상익 함평군수와 만나
광주군공항 이전을 주제로 30분 동안
비공개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지사가 이 군수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이상익 군수는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논란에 대한 입장과
광주군공항 유치의향을 둘러싼 지역의 찬반여론 등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내친 김에 김 산 무안군수와도 만나
광주군공항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었지만
일단은 미뤄진 상태입니다.
재선 도지사인 김 지사가 지난 6년 동안 소극적이었던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구체적으로 (이전 지역) 지역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지를
광주에 요청하고 있는 단계이고요. 광주도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적극적인 행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지한다면서도
두 자치단체가 말 한마디로 날카롭게 대립했었던만큼
자세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지도자들이
결단하고 만나줘야 할 시간이 도래했습니다(라는 의견 말고는) 특별히 할 이야기 없습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회동도 머지않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치열한 협상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복합한 난제를 풀어낼 리더십과 정치력 발휘가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