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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크루즈 관광 기지개...과제는?

(앵커)
코로나가 끝나면서 그동안 닫혔던 바닷길도 열리고 있습니다.

남해안에는 올들어 해외 크루즈 선사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지난 달 21일, 만900t급 대형 크루즈선이
유럽권 관광객 등 400여 명을 태우고 기항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2만8천톤 급 크루즈선이
미국·유럽권 관광객 680여 명을 태우고 입항했습니다.

크루즈 해외 관광객들은 여수박람회장과 오동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등지를 둘러본 뒤
다음 기항지로 향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여수에는 한차례 더 크루즈선이
기항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상반기에 4월과 5월에 2항차가 입항했고요.
10월에 1항차가 더 남아 있는데 실버씨의 2만 8천톤 급
배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이
600~700명 정도 승선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멈춰섰던 크루즈선들이
올해들어 잇따라 여수에 기항하면서
지역의 크루즈 관광 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크루즈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기 위해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국적인 소재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와
대형 쇼핑몰이 필요합니다.

또한, 열악하고 협소한 크루즈 터미널 시설의 확충도 과제입니다.

현재 여수항의 부두 수용 능력은 16만 8천 톤이지만
정작 터미널 시설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입출국 동선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고
대합실마저 3백여 명까지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역부족입니다.

"입출항 심사도 분리되지 않아서 크루즈 관광객들의 혼선을
야기하고 있어서 그런 불만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여수시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에 강력히 요청을 해서
기반 시설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엔테믹 체제로 전환되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여수시의 크루즈 관광 산업.

이제는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민과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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